내일부터 50대 연령층 백신 접종 시작..50대 최종 예약률 84%

노도현 기자 2021. 7.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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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부터 50대 연령층 약 617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50대의 최종 예약률은 84%로, 정부는 50대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정체됐던 일일 접종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50대 사전예약에 대상자 734만7256명 가운데 617만2063명이 참여해 최종 예약률이 84%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55~59세는 대상자 345만222명 중 304만3805명(86%)이 예약했다. 50~54세는 380만7034명 중 312만8258명(82.2%)이 예약을 마쳤다. 50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최근 한달간 제자리걸음이었던 신규 접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율은 각각 32.9%, 13.4%다.

50대 백신 접종은 55~59세부터 시작된다. 1차 접종 기간은 55~59세 7월26일~8월14일, 50~54세 8월18일~28일이다. 50~54세 접종 기간에는 55~59세 접종도 병행한다. 당초 50대 전원에게 모더나 백신이 배정됐지만 일부는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계획이 바뀌었다. 이에따라 이달 안에 1차 접종을 하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 대다수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최근 국내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배송 거리가 짧은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결과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취급하는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접종간격이 4주인 모더나와 3주인 화이자를 병행해서 접종하는만큼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는 한편, 불안정한 수급 상황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최대 6주 이내에서 2차 접종일을 바꿀 수 있다.

단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 초·중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교직원들은 학사일정을 고려해 기존 3주 간격을 유지한다.

60∼74세 고령층 가운데 건강 문제가 있거나 예약 변경 방법을 잘 몰라 예약이 취소·연기된 10만명도 55~59세와 같은 기간에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27일부터는 부속의원이 있는 사업장 43곳에서 종사자 30만5004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자체 접종에 들어간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일정은 이번주 후반 ‘8월 예방접종 계획’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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