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167' 오타니, 사령탑에게 메시지 보낸 사연

2021. 7.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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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에게 전날(24일) 메시지가 왔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에 지명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4로 상승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93마일(약 150km)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저스틴 업튼의 2루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왔고, 오타니는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8회초 2사후 또다시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초반 활약 덕분에 2-1로 승리하며 미네소타와 4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우위를 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의 후반기 타격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6경기에서 출전해 24타수 4안타 1홈런 타율 0.167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짧은 슬럼프에 빠졌고, 지난 24일에는 완전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라인업에 복귀했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전날(24일) 밤 조 매든 감독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보냈다. 좋은 감각이 돌아왔다는 것이 골자였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상태가 좋아 보였다"며 "전날 메시지를 받았고, 좋은 감각이 돌아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타니를 믿었다"고 설명했다.

매든 감독은 "나는 오타니를 믿는다"며 "올스타전에서 오타니가 경험한 것은 터프했다. 지금은 오타니가 평소와 같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갔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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