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사상최대 실적 비결은..금리상승 말고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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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 이익 구조가 증권사와 카드사 등 각 계열사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증권사와 보험사, 카드사 등 비은행 계열사가 내는 이익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0.3%였다.
비은행 계열사의 대표주자 격인 증권사(KB증권, 하나금융투자, NH투자)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은 1조1779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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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활황도 큰 공..비은행계열 이익 높아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 이익 구조가 증권사와 카드사 등 각 계열사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여전히 은행이 전체 이익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 비은행 계열사들은 각 KB·하나·우리·농협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한몫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27일 실적발표 예정)를 제외한 KB·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은 6조9288억원에 달한다. 약 7조원 규모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4개사 모두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4조6277억원)와 비교하면 49.7% 증가한 규모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수익이 증가한 게 컸다.
다만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는 바뀌고 있는 게 확연히 드러났다. 증권사와 보험사, 카드사 등 비은행 계열사가 내는 이익 비중이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0.3%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비중은 69.4%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증권사와 카드사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덕분이다.
이들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은행보다 훨씬 높다다. 지난해 트레이딩 등에서 손해를 봤던 KB증권의 순이익 증가율(2020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은 189.9%, 하나금융투자는 60%에 이른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101.7%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KB국민은행 14.1%, 하나은행 17.9%, NH농협은행 17.8%로 10%대였다. 지난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기록했던 우리금융이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88.7%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을 뿐이다.
각 금융지주에서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우리금융지주처럼 증권사가 없는 금융지주가 느끼는 아쉬움도 더 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어떤 증권사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쑥 들어갔다”면서 “나와도 예전보다 더 비싸게 사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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