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 최초 '탄소감축인증센터' 신설..'넷제로 경영' 가속화

원성열 기자 2021. 7. 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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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 및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전문조직인 '탄소감축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SK관계자는 "외국 민간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 6개월 가량 소요되는 반면, SK 인증센터는 그 기간을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며 "인증센터를 통해 더 많은 탄소배출원을 찾아내거나 크레디트(Credit) 시장 등 환경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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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그룹 차원의 넷제로 조기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SK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 및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전문조직인 ‘탄소감축인증센터(이하 인증센터)’를 신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증센터는 그룹 최고 경영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올해 신설한 환경사업위원회(위원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산하에 설치됐다.

인증센터는 SK가 독자 개발한 SK탄소감축인증표준(SK Carbon Standard) 등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Net Zero) 등 친환경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SK탄소감축인증표준은 SK 관계사의 제품,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 성과를 평가 및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이 분야의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국제연합(UN)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제도)과 미국의 대표적 민간 인증기관인 베라(VERRA, 탄소배출권 인증 및 발행 기관)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앞으로 인증센터는 SK 관계사가 제시한 탄소감축 방법론과 감축량을 ▲ 실제성(전체 배출원을 확인했는지 여부) ▲ 추가성(탄소감축을 위한 추가 노력 여부)▲지속성(감축 효과의 지속성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SK관계자는 “외국 민간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탄소감축 평가는 절차가 복잡해 인증까지 평균 1년 6개월 가량 소요되는 반면, SK 인증센터는 그 기간을 6개월 내외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며 “인증센터를 통해 더 많은 탄소배출원을 찾아내거나 크레디트(Credit) 시장 등 환경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향후 관계사가 창출한 탄소감축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그린 경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SK 환경사업위원회 그린 패러티(Green Parity) 소위원장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민간 기업 최초의 인증센터인 만큼 외부 평가기관과 투자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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