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자는데 SNS '로그인' 문자가..

남형도 기자 2021. 7. 25. 1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자가 7일 전 실제 겪었던 일이다.

7월 18일 아침,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인스타그램에서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로그인 활동을 확인해보니, 해킹 시도가 더 있었다.

그는 "해커 입장에서 2단계 인증을 만나게 되면 진짜 심각하게 짜증난다"며 "비밀번호는 바꾸기 전까진 고정된 정보이지만, 2단계 인증 정보는 로그인 할 때마다 바뀌는 값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S, 이메일 계정 2단계 인증 중요한 이유..화이트 해커 노말틱 "아이디, 비번 다 얻어도 해킹 불가능"
기자가 새벽에 SNS서 받은 2단계 인증 코드. 그 시간엔 자고 있었다./사진=아침에 놀라서 캡쳐한 남형도 기자 핸드폰 화면

기자가 7일 전 실제 겪었던 일이다.

7월 18일 아침,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인스타그램에서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인스타에 로그인 할 때 보내주는 코드 여섯 자리(168 204)였다. 발송 시간은 새벽 1시 22분이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 난 잠을 자고 있었다. 모르는 누군가 내 SNS 계정에 로그인 시도를 한 거였다. 로그인 코드 문자가 왔다는 건,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확보했었다는 얘기였다. 등골이 서늘해졌다.

해외서 로그인 시도, '2단계 인증' 없었다면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로그인 활동을 확인해보니, 해킹 시도가 더 있었다.

'의심스런 로그인 시도를 차단했다'는 경고가 남아 있었다. 같은 달인 7월이었다. 접속 지역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였고, 시도한 기기는 안드로이드 핸드폰이었다.

'2단계 인증'을 미리 해두지 않았다면, 해킹 당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2단계 인증이란 이중 보안이다. 1단계로는 아이디비밀번호를, 2단계로는 실시간으로 내 기기에 발송된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로그인 할 수 있다.

평소 귀찮아서 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귀찮음을 감수한 덕분에 해킹을 막은 거였다.

이메일, 유튜브 계정도 '2단계 인증' 가능…"비번은 정적인 정보, 2단계 인증 필수"
그 길로 SNS 비밀번호를 다시 바꾸고, 미처 2단계 인증을 못해뒀던 유튜브와 이메일 계정까지 다 설정해뒀다. 턱 밑까지 위험이 닥쳐서야 그 효과를 깨달은 거였다. 그걸 다 설정하는 데에는 불과 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단계 인증의 중요성에 대해, 화이트 해커(정보 보안 전문가)이자 유튜버인 노말틱(Normaltic)은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해커 입장에서 2단계 인증을 만나게 되면 진짜 심각하게 짜증난다""비밀번호는 바꾸기 전까진 고정된 정보이지만, 2단계 인증 정보는 로그인 할 때마다 바뀌는 값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말틱은 "그 2단계 인증 시스템을 해킹하지 않는 이상 계정을 해킹하기 어렵다""그만큼 강력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메일 계정만큼은 1순위로 2단계 인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초기화 된 비밀번호가 다 이메일 계정으로 가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계정을 해킹할 수 있어서다.

[관련기사]☞ "휴대폰 안 준다"…자신 소변 치우는 엄마 머리에 표백제 뿌린 아들"짐승도 아니고"…사정없이 남편 뺨 때리는 아내분당서 30대 여성 추락사…사촌은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날 감시해?" 망상 때문에…편의점 직원 살해한 중국인'64세' 마돈나, 20대 남친이 반한 몸매…볼륨 강조 가죽 브라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