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협정 기념일 앞두고 "제국주의 패배는 역사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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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이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이틀 앞두고 의미를 조명하며 '반제국주의 정신'을 되새겼다.
외무성은 25일 홈페이지에 '제국주의의 패배는 력사의 숙명이다' 제목의 글을 싣고 "이 땅위에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우리 행성의 그 어디에 있든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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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외무성이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이틀 앞두고 의미를 조명하며 '반제국주의 정신'을 되새겼다.
외무성은 25일 홈페이지에 '제국주의의 패배는 력사의 숙명이다' 제목의 글을 싣고 "이 땅위에 또다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우리 행성의 그 어디에 있든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을 지목하거나 직접적인 비난은 피하면서 "우리 국가는 그 어떤 적대세력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면서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외무성은 6·25 전쟁에 대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사상전쟁, 정의와 부정의의 전쟁으로서 식민지 재분할을 목적하였던 제1차 세계대전이나 나치스를 반대하여 벌린 제2차 세계대전보다 더 심각하고 치열한 싸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7.27을 영원한 전승절로 경축하는 것은 바로 이날이 있어 영웅 조선의 승리의 전통이 뿌리내렸으며 사회주의의 동방초소를 굳건히 지켜내고 세계평화와 사회주의 나라들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였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정해 매년 7월 27일을 기념하고 있다.
1996년부터는 이날을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하고 내부 결속의 중요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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