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마트24 '주식 도시락'..28일부터 나흘간 한정판매

네이버·현대車·삼성전자 등 9개 '랜덤주식' 2만주 준비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가 출시한 주식도시락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3일 만에 2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이마트24 '주식도시락'이 랜덤 주식 2만주를 내걸고 추가 생산에 들어간다.

이마트24는 오는 27일부터 주식도시락 가맹점 발주를 받고 28~31일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주식도시락에는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랜덤으로 동봉돼 있다. 쿠폰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가입하면 랜덤으로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준비된 2만주가 모두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앞서 진행된 1차 이벤트가 예상보다 빨리 종료되고 고객들의 추가 진행 요청이 이어지자,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는 협의를 통해 제공하는 주식 수량을 2만주로 늘려 2차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

1차 이벤트 진행 결과 출시 이틀만에 주식도시락 발주가 2만개를 넘어서면서 이마트24는 선제적으로 발주를 중단했다. 매장에 입고된 2만개는 3일만에 모두 판매됐다.

이후 지난 23일까지 신규 계좌가 9000여개 개설됐다. 주식을 받기 위해 도시락을 구매한 고객은 대부분 주식을 수령했으며, 1차로 준비한 주식 1만주 중 1000여개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마트24는 1차 판매 당시 도시락을 미처 구매하지 못했던 고객들이 상품 구매 후 주식을 수령할 수 있도록 추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주식도시락 구매 후 신규계좌를 개설한 고객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고객 성별 비율은 남성 51%, 여성 49%로 나타났다. 나이대별로는 30~40대 고객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대와 50대가 각 19%로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기존 투자 시장은 남성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 주식도시락을 통한 신규계좌 개설에서는 여성 투자자가 많이 유입되면서 남녀 투자자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20~40대 고객이 72%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