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타순 바꾼 토론토, 스프링어 효과로 더 강해지나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1. 7. 25.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년 총액 1억5천만 달러(약 1727억원)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는 2021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스프링어는 시즌 개막 전에 당했던 부상을 극복해 토론토에서 데뷔한 4월말 4경기에서 모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스프링어는 4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당했고 6월말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눈부신 호수비를 펼친 토론토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년 총액 1억5천만 달러(약 1727억원)의 조건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는 2021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스프링어는 시즌 개막 전에 당했던 부상을 극복해 토론토에서 데뷔한 4월말 4경기에서 모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타석에 설 기회가 가장 많은 리드오프 자리를 맡겼다는 것은 그만큼 스프링어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는 뜻이다.

하지만 스프링어는 4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당했고 6월말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에도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스프링어는 최근 들어 살아났다. 지난 5경기에서 타율 0.412, 2홈런, 5득점, 3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스프링어의 상승세를 확인한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대대적인 라인업 변경을 시도했다.

스프링어를 다시 리드오프 자리에 배치했고 올시즌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2번 자리에 세웠다. 마커스 시미언, 보 비셋, 테오스타 에르난데스가 3-4-5번 타선을 맡았다.

토론토는 전날 경기까지 시미언, 비셋, 게레로 주니어를 1-2-3번에 배치하는 타순으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득점 생산력을 자랑했다.

전격적인 라인업 변경은 이미 탁월한 수준인 토론토의 타격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토론토는 이날 메츠를 상대로 홈런 5개를 포함한 17안타를 몰아친 끝에 10대3으로 크게 이겼다.

1~5번 타선 가운데 올시즌 리그 전체 홈런 2위(32개)에 올라있는 게레로 주니어를 제외한 모두가 홈런 1개 이상을 때렸다.

5번타자 에르난데스는 홈런 2개로 4타점을 쓸어담았고 시미언은 3점포를, 비셋은 솔로포를 각각 터뜨렸다.

1번타자로 복귀한 스프링어의 활약도 눈부셨다.

스프링어는 3회초 솔로홈런을 때려 팀의 결승 득점을 생산하는 등 6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중견수로 출전한 스프링어는 3회말 최소 2루타 이상이 될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스프링어는 5회말 브랜든 드루리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질주로 쫓아갔다. 하지만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이 장면은 선발 류현진에게 악재가 됐다. 류현진은 5회말에 연속 5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결국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음에도 승패없이 물러나야 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스프링어의 활약은 좋았다. 팀 승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막강한 타선은 스프링어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생겼다.

스프링어가 앞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는 토론토에게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다. 야수의 투타 지원이 필요한 마운드, 특히 에이스 류현진의 시즌 막판 승수 쌓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