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고공행진 계속..전셋값은 석달 연속 오름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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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의 전셋값은 석 달째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세난 우려를 키웠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1월 1.27%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1.14%, 3월 0.96%, 4월 0.74%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석 달 연속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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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전망지수 118→123, 전세전망지수 120→125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의 전셋값은 석 달째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세난 우려를 키웠다.
25일 KB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1.00% 상승해 전월(1.01%)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1월 1.27%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1.14%, 3월 0.96%, 4월 0.74%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5월 0.80%로 다시 상승 폭을 키운 뒤 지난달 1.01%에 이어 이달 1.00%까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용산구(2.18%)와 마포구(1.70%) 등 신흥 고가 주택 밀집 지역과 구로(1.54%)·노원(1.47%)·성북(1.35%)·도봉구(1.23%)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서초(0.91%)·강남(0.84%)·송파구(0.82%) 등 고가 지역의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1.63%에서 이달 1.46%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1.96%→1.70%)와 인천(2.35%→1.95%) 모두 오름세가 약해졌다. 하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경기는 평택시(2.62%), 수원 권선구(2.60%), 군포시(2.54%), 시흥시(2.46%), 수원 장안구(2.42%), 수원 영통구(2.40%), 안산 단원구(2.39%), 수원 팔달구(2.15%), 화성시(2.13%) 등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00%에서 0.93%로 상승 폭이 줄었다. 대전·부산(1.29%), 대구(0.58%), 광주(0.57%), 울산(0.5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1%에서 이달 1.17%로 상승 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92% 올라 지난달(0.90%)보다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작년 11월(2.39%)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1.50%→1.21%→0.93%→0.68%→0.56%) 오름폭이 줄었다가 5월(0.62%) 다시 오름폭을 키운 뒤 3개월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한 것이다.
마포구(2.56%)와 용산구(1.99%), 강동구(1.66%), 도봉구(1.33%), 강남구(1.23%), 은평구(1.1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올랐다.
수도권은 1.03%로 지난달(1.04%)과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07% 올랐고, 인천은 1.34%에서 1.24%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89% 올라 지난달(0.88%)과 유사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1.08%), 울산(0.93%), 부산(0.88%), 대구(0.77%), 광주(0.4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KB가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3으로, 전월(118)보다 높아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석 달 연속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20으로 조사됐던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125로 올라 전세난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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