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동탄점 가세..경기남부 백화점 판도 바뀐다

박준호 2021. 7.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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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7년 만에 신규 백화점을 연다.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시그니처 점포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동탄점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준비했다"며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 조건이 우수한 만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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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동탄점 스트리트몰 조감도

롯데가 7년 만에 신규 백화점을 연다.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시그니처 점포다. 롯데의 가세로 백화점 4사가 맞붙는 경기남부 상권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0일 경기 화성시에 동탄점을 오픈한다.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로, 연면적 24만6000㎡에 달하는 경기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온라인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롯데가 이번 동탄점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롯데는 동탄점에 전사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했다. 기존 롯데백화점 공간 구성을 탈피해 야외 스트리트몰과 백화점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몰' 형태의 백화점으로 구현했다. 단순 쇼핑공간이 아닌 여가를 즐기는 복합공간 '스테이플렉스'를 지향한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포함해 아동 영어 교육기관과 키즈카페 등 영업 공간 절반 이상을 체험형 콘텐츠로 채웠다.

롯데는 동탄점을 앞세워 경기 남부권에서 주도권을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1000만 배후 수요를 가진 경기 남부권은 판교, 광교, 위례 등 신도시가 발달한 만큼 대형 백화점도 많이 들어서 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갤러리아 광교점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특히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최단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점포다. 그만큼 경기 남부권의 높은 소비 여력이 입증됐다. 이번 롯데백화점 동탄점 가세로 주요 백화점 4개 업체가 경기 남부 상권을 두고 다투게 됐다.

지리적 입지 측면에서 롯데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위치한 화성시 동탄신도시는 경기 남부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상권으로 꼽힌다. 동탄신도시 면적은 3305만㎡(약 1000만평)로 인근 광교신도시 3배 크기며, 공급되는 주택 수도 14만6000호로 지금까지 개발된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많다.

동탄신도시 인구도 지난달 기준 37만명을 넘어섰으며,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42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40대 이하의 비중이 72.6%로 전국 평균보다 13.3%포인트(P) 높은 젊은 도시다. 게다가 화성시에는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연구 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등 1만개가 넘는 사업체가 있어 소득 수준도 높은 편이다.

8월 20일 개장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동탄이 경기 남부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도 기대 요소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역에서 SRT를 이용하면 15분 거리다. 2024년 동탄에서 서울을 관통해 파주까지 이어지는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A가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에서 동탄역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있으며, 수도권 제2순환도로와도 인접해 있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동탄 뿐 아니라 인근 용인, 수원, 안성까지 고객층을 넓혀 경기 남부 광역 백화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산, 평택, 안성시 등 경기이남 지역에는 아직까지 백화점이 없어 동탄점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동탄점은 전국에서 가장 젊고 구매력이 높은 지역인 동탄 상권 맞춤형 백화점으로 준비했다”며 “교통을 포함해 여러 입지 조건이 우수한 만큼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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