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해저케이블 1859억원 추가투자..172m 생산타워 건설

LS전선이 강원도 동해 제2사업장에 1859억원을 투자,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 케이블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대 높이의 172m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수직 연속압출시스템) 등 최신 시설을 갖춘 신규 공장은 올 10월 착공,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1.5배 이상 늘어난다.

초고층 VCV타워는 케이블 절연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로 해저 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추가 투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촉진 등 지역 상생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LS전선 관계자는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을 검토했지만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 등으로 동해시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뒤 지금까지 3400억원을 투자,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육성했다.

기존 공장은 대지 21만6000㎡에 연면적 8만4000㎡ 규모다. 신규 공장의 규모는 연면적 3만1000㎡다. VCV 타워는 아파트 63층 높이로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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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urm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