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입장땐 세월호 사진 어떤가" MBC 올림픽 '망신살 중계' 비난

홍창기 2021. 7.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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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소개에 대한 비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MBC는 "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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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MBC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비난 가세
MBC 영문 사과문도 추가 게재

[파이낸셜뉴스]

한국에 주재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지적한 MBC의 부적절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사진=라시드 트위터 캡쳐

MBC의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소개에 대한 비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 주재 프리랜서 언론인과 방송인이 SNS를 통해 MBC 중계를 비난한 이후 MBC는 영문으로도 재차 사과했지만 이번에는 각국 언론들이 MBC의 선수단 소개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늘 25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이탈리아의 피자 등 한국 TV가 각국에 대한 사진을 대부분 엉뚱하고 이상한 것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도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는 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하는 등 MBC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각 국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중계였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한 언론은 "한국의 방송사가 우크라이나를 대표하기 위해 체르노빌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이탈리아 대표팀은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 등의 사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외 유력 통신사들도 MBC의 부적절한 중계와 사과를 보도했다. AFP 등은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부적절한 사진과 설명을 사용해 사과했다"면서도 "이탈리아는 피자,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 노르웨이는 연어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MBC는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입장할 때 양귀비 운반 사진을 사용했고 도미니카 공화국 국가 설명에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오티즈의 사진을 사용했다.

이 밖에도 MBC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이미지를 사용했고 아이티를 소개할 때는 현지 폭동 사진을 띄우며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 마셜제도에 대해서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 이라고 소개했다. 루마니아 선수단 입장 장면에는 영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넣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MBC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MBC는 "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 체르노빌 발전소 사진을 삽입한 MBC의 중계 장면을 비판한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 벨라코프씨의 트위터.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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