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청해부대 집단감염 "군 부실대응" 우회적으로 비판

김범수 2021. 7.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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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청해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군 부실 대응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군 해군부대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 사태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해부대 대원 301명 중 271명이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됐다"고 25일 전했다.

또 "(언론들은) 사병들 속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군부의 부실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고 폭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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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이 20일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이날 오후 장병 일부가 충북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매체가 청해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군 부실 대응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남조선군 해군부대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 사태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해부대 대원 301명 중 271명이 신형 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됐다”고 25일 전했다.

또 “(언론들은) 사병들 속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군부의 부실한 대응이 불러온 것이라고 폭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일의 메아리는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이 출항하면서 신속항원검사 키트 대신 초기 감염을 감별하기 어려운 신속항체검사 키트를 보급한 것을 언급하며 “일부 관계자들 속에서는 정확도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가격이 눅기(저렴하기) 때문에 항체검사 키트를 공급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라고도 보도했다.

이밖에 “언론들은 해군 상층부가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방심한 탓에 사태가 악화됐다”고 하면서 “이번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34진은 함정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지난 20일 승조원 전원이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귀국했다.

장병 301명 중 2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의 90%가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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