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뭄 대비에 '총동원'.."불굴의 정신력 하늘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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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뭄 대비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북한은 25일 사상적으로도 '총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이 장기화 됨에 따라 정신적인 결속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모든 역량과 수단을 가물(가뭄)과의 투쟁에 총동원, 총집중하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지난해 큰 수해를 입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큰물' 대비를 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폭염에 따라 가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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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여름철 가뭄 대비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북한은 25일 사상적으로도 '총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이 장기화 됨에 따라 정신적인 결속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모든 역량과 수단을 가물(가뭄)과의 투쟁에 총동원, 총집중하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신문은 "폭염이 지속되고 강수량이 적어 일부 지역에서 농작물이 가물 피해를 받기 시작하였다"면서 "해당 부문의 통보에 의하면 7월 말까지는 전반적 지역에서 가물을 해소시킬 정도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 예견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무리 가물이 심해도 하늘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자기 땅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제 힘으로 이악하게 노력한다면 극복 못할 이유란 있을 수 없다"면서 "불굴의 정신력이면 하늘도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각 도·시·군들에서 기관, 공장, 기업소 근로자들을 모두 불러 강우기를 비롯한 관수 설비와 물 운반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물주기를 집중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논물관리공들이 포전별 특성에 맞는 물 관리 방법을 도입해 논벼의 왕성한 생육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신문은 별도로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황해남도, 강원도, 함경북도 등 각지 농촌의 노력도 소개했다. "지금까지 기울여 온 헌신적 노력이 응당한 결실로 이어지게"해야 한다는 것이 신문의 주장이다.
지난해 큰 수해를 입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큰물' 대비를 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폭염에 따라 가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이후 북서태평양아열대 고기압은 일시적으로 약화되지만 이달 말까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계속 받아 황해남북도, 자강도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3℃이상인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 기간 전반적 지역에서 가뭄을 해소시킬 정도의 비는 내리지 않겠다"며 "자강도, 함경남북도, 황해남북도, 남포시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덧붙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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