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앞둔 북한, '내부 결속' 계속..'전승세대' 정신 조명

이설 기자 2021. 7. 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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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연일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 전승세대의 삶은 끝없이 빛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전쟁 노병들의 노고와 이를 각별히 신경쓰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은정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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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령 '은정' 상기하며 충성심 도모..사상전 이어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 전승세대의 삶은 끝없이 빛난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로 '전승절'이라고 기념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연일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위대한 당의 품속에서 전승세대의 삶은 끝없이 빛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전쟁 노병들의 노고와 이를 각별히 신경쓰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은정을 조명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쟁 노병들을 "도덕 의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자신의 할아버지, 아버지로 생각하며 존경하고 귀중히 여긴다"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김 총비서가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노병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고 '자랑스러운 세대' '위대한 스승' '훌륭한 혁명가' 등 값높은 칭호와 영예를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문은 전승세대가 창조한 1950년대의 조국수호, 혁명보위 정신을 꿋꿋이 이어가는 천만의 대오가 있는 한 모든 격난은 격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로 '전승절'이라고 기념하고 있다. 68주년인 올해는 미국과 남한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보다는 역대 수령의 은혜를 강조하고 전승세대의 정신을 상기하는 등 내부 결속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신문은 이날 2면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열화같은 사랑과 믿음이 안아온 전승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세상 사람들이 한결같이 보병총과 원자탄과의 대결이라고 평한 조국해방전쟁'에서 김일성 주석의 군사사상과 주체전법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주석이 1950년 6월27일 밤에 예정됐던 작전을 새벽 5시로 변경해 서울 인민들의 생명 재산과 민족문화재보들에 피해가 없도록 했다는 게 신문의 주장이다. 또 1951년 8월 여름, 김 주석이 병사들에게 제공할 '솜신'을 직접 신어보고 결함을 찾아보는 등 각별히 신경쓴 일화도 전했다.

신문은 5면에도 "전시가요들에 비낀 전승세대의 숭고한 사상정신 세계를 더듬으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전 세대가 '정신력'으로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에서 위훈을 세우고 노병이 된 인민들의 삶을 별도의 기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정전협정체결일을 앞두고 김정은 총비서의 인민대중제일주의와 역대 수령의 은정을 부각해 사상 단속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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