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성훈, 불륜 저지른 미운 남편..디테일한 찰떡 연기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결혼작사 이혼작곡2'

배우 성훈이 디테일한 연기 장인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극본 Phoebe(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 제작 지담 초록뱀 미디어)에서 성훈은 아내 이가령의 이혼 결심으로 다시 한번 변화를 맞이했다.

판사현(성훈 분)은 내연녀 송원(이민영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들키자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과는 점점 거리를 두는 반면, 송원에게는 거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화를 불러왔다.

24일 방송에서 성훈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변심에 당황한 판사현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힌 부혜령의 시선을 외면하는 것은 물론, 눈이 마주치자 입조차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판사현은 생각보다 높은 이혼 위자료를 요구하는 부혜령에 놀라는가 하면, 정곡을 찌르는 그녀의 말을 애써 부정하며 '미운 남편'의 정석을 보여줬다. 또한, 지울 수 없는 착잡함과 위자료에 대한 아까움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판사현의 모습은 성훈의 디테일한 연기가 더해지며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또 판사현은 상기된 표정으로 송원에게 이혼 소식을 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렸다. 성훈은 송원의 걱정 가득한 반응에도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 솔직한 판사현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사실적인 판사현을 표현하는 성훈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렇듯 성훈은 길고 길었던 부혜령과의 관계를 마무리 짓는 판사현의 미묘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현실감을 높였다. 과연 이혼을 받아낸 판사현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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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