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에 스리런 허용 클리블랜드 투수, SNS 통해 살해협박 '홍역'
[스포츠경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의 최지만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살해협박을 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클리블랜드 지역 지상파 방송인 ‘뉴스5클리블랜드’는 25일 클리블랜드의 투수 닉 윗그렌(30)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그와 그의 아내 애슐리가 SNS에서 살해협박을 포함한 갖은 모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윗그렌은 지난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두 타자를 안타와 사구로 내보낸 윗그렌은 조이 웬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최지만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0.1이닝 3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한 윗그렌의 투구로 팀은 5-10으로 패했다. 윗그렌의 시즌 세 번째 패전이었다.
이후 윗그렌과 그의 아내 SNS에 일부 팬들이 몰려가 험한 말을 쏟아냈다. 윗그렌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의 친절한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자신이 받은 협박문자들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 문자에는 ‘네가 어디 사는지 알고 있다. 오늘밤에 찾아가 가족들을 해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
그는 “슬프게도 이 같은 일은 프로스포츠에서 일상처럼 여겨지고 있다. 내가 아는 선수들 중 90%는 안 좋은 결과가 나온 날이면 이 같은 문자를 받는다”며 “그러나 누군가와 그의 가족을 위협하는 일이 일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윗그렌의 아내 애슐리도 자신의 트위터로 “우리 남편은 일터에서 안 좋은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그와 나, 우리 아이들에게 살해협박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2016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윗그렌은 지난 2019년 2월부터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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