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서 한밤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1명 사망·1명 실종

사진=부산 해운대.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밤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3명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는 지난 6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인명사고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1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명 중 1명이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했고,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부산소방과 부산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였고, 실종자 중 1명이 오전 5시 28분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소방과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경비정 등 선박 6척과 해경 헬기 1대, 드론수색대, 수상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수중 및 수변 수색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대구지역 학생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 아간에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말했다.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18∼09시)으로, 당시에는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