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동분서주' 북한 경제사령탑의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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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의 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경제사령탑' 역할의 김 총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독 현지지도에 처음 나선 이래 거의 매주 경제 여러 부문에 대한 시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에 김 총리가 "인민경제 여러부분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였다"며 평안남도 일대 공장과 황해북도 수안군 등 농촌을 방문해 '증산'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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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최근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의 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경제사령탑' 역할의 김 총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독 현지지도에 처음 나선 이래 거의 매주 경제 여러 부문에 대한 시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에 김 총리가 "인민경제 여러부분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였다"며 평안남도 일대 공장과 황해북도 수안군 등 농촌을 방문해 '증산'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평남순천제약공장과 평양수지연필공장, 만경대영예군인만년필공장, 평양영예군인원주필공장 등을 방문해 상품 질 제고와 증산을 강조한 뒤 이번에는 농촌으로 향했다.
신문은 김 총리가 "황해북도 수안군, 신계군, 서흥군, 황주군의 영농실태를 요해하고 폭염이 지속되는데 맞게 농작물들의 고온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며 분조관리제안에서의 포전담당책임제를 방법론 있게 실시하여 농장원들의 열의를 높여줄 데 대하여 말하였다"라고 전했다.
김 총리의 이번 시찰이 하루 일정 이였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북한의 도로 및 교통 사정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광폭행보다.
김 총리는 앞서 20일에는 신포 등 동해지구 협동농장 등을 시찰했고 그보다 이틀 전인 18일에는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장 등을 방문했다. 거의 사나흘에 한번꼴로 현지 시찰에 나선 셈이다.
이러한 김 총리의 현지 시찰은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주기도 짧아지는 양상인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다른 최고위급 간부에 비해서도 독보적이다.
그렇다보니 과거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만 실렸던 노동신문 1면에는 김 총리의 시찰 관련 소식과 사진이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변화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은 간부들이 역할을 분담해 김 총비서의 권한을 행사하는 듯한 이 같은 북한의 동향을 국회에 보고하며 이를 '위임통치'로 부른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생긴 현실의 반영 외에 경제난의 책임을 간부와 내각에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또 강력한 국경봉쇄 속에서 최고지도자는 '더 높은 결정'을 담당한다는 위치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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