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안 낳고 우유 소비도 줄고"..유업계, 단백질서 탈출구 찾는다

황덕현 기자 2021. 7. 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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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등 국내 대표 우유업체들이 일제히 단백질 신제품을 쏟아내며 사활을 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업체들이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 후발주자들이 가격 할인 등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단백질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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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프로티노' 새 브랜드 준비..남양유업 신제품 준비중
일동후디스, 하이뮨 브랜드 연령대별 제품군 다양화
1등 박세리가 말하는 1등 단백질(매일유업 셀렉스 유튜브)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등 국내 대표 우유업체들이 일제히 단백질 신제품을 쏟아내며 사활을 걸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1인당 우유 소비량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단백질 시장이 새로운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노인 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단백질 관련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우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단백질 음료 시장만 10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홈트(홈트레이닝)와 가정내 건강식 수요 등이 엮이면서 급격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선두 매일유업은 지난해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통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단백질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웨이프로틴 드링크, 코어프로틴 프로, 고단백 프로틴바 등 단백질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티노'(Proteino·Protino)라는 새로운 단백질 제품 전문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단백질 강화 스포츠 음료부터 에너지음료, 우유 대용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연내 제품 출시 계획은 없지만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큰 틀을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두유GT 하이프로틴 제품'을 새롭게 내놓은데 이어 후속 제품을 준비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및 건강과 몸매를 생각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홈트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일동후디스, 푸르밀 롯데푸드 등도 단백질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동후디스는 올 상반기에만 프로틴 밸런스, 프로틴 밸런스 주니어, 프로틴 밸런스 프로 액티브 등을 내놓으며 하이뮨 제품군을 강화했다. 사실상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단백질 제품군을 갖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업체들이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 후발주자들이 가격 할인 등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단백질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 1~3월까지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명 줄어든 0.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6.3㎏으로 지난 1999년 24.6㎏ 이후 21년만에 가장 적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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