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투자 벌써 8천억 돌파"..新성장동력 확보 본격화

김종윤 기자 2021. 7. 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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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올해 투자금애기 8000억원을 돌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슈완스 지분 19%를 4895억원에 인수했고 천랩 지분 확보 위해 983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천랩 인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사업을 위한 투자도 대규모로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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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랩 지분인수에 983억 투입..신약기술 확보 목표
글로벌 사업 강화 '슈완스' 지분 추가..'넥스트 만두' 찾기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 야경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CJ제일제당의 올해 투자금애기 80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특수로 식품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바이오·사료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르면서 투자 여력이 커진 덕분이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강화에 초점이 맞취지고 있다. 또 글로벌 식품 사업 확장을 목표로 5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슈완스 지분 확보에 투입했다.

◇ 레드바이오 강화 위해 '천랩' 인수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슈완스 지분 19%를 4895억원에 인수했고 천랩 지분 확보 위해 983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영등포 공장부지(2300억원 이상) 재매입까지 포함하면 올해 투자 금액만 820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과감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내식 위주 문화에 따른 식품사업과 바이오·사료 사업이 호황을 이룬 탓이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바이오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응용 분야에 따라 크게 Δ그린(농업·식품·자원) Δ화이트(화학·에너지) Δ레드(보건·의료)로 나뉜다.

이번 생명과학정보 기업 천랩 인수는 레드바이오의 사업 확장을 위한 밑그림이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정밀 분석·물질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신약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건강기능식과 연계한 제품도 발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를 포함해 그린바이오 분야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화이트바이오의 경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레드바이오까지 더해 바이오사업을 고르게 키우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천랩 인수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美 슈완스 지분 19% 추가 확보…사업 시너지 극대화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사업을 위한 투자도 대규모로 단행했다. 지난달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보유 중인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지분 19%를 4895억원에 다시 사들였다. 해당 지분은 2019년 재무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3800억원에 매각한 물량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를 통한 미국 시장 넓히기와 동시에 'NEXT 만두' 찾기에 고심 중이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글로벌 시장 매출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궤도에 올라섰다. 앞으로 NEXT 만두'의 전략적 발굴이 필요한 시점에 진입했다.

업계에선 치킨을 유력 후보군으로 지목하고 있다. 치킨은 K-푸드 중심에 있는 제품군으로 외국인에게 호불호가 적은 메뉴로 꼽힌다. 이른바 '치맥' 문화가 알려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CJ제일제당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집중적인 마케팅과 그에 따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슈완스와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하면 견조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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