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부동산 열풍..인터넷 커뮤니티, 10개월 만에 회원수 50만명↑

전형민 기자 2021. 7. 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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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의 회원수가 최근 163만명을 넘겼다.

지난 2월 총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한 후 매일 평균 1000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면서다.

대표적인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는 지난해 4월 회원수 100만명을 기록한 후 10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아름다운내집갖기'(아름집)도 최근 전체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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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스터디·아름집 등 커뮤니티, 회원만 100만명대
"상대적 박탈감에 관심 쏠려..공급 부족에 백약무효"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의 회원수가 최근 163만명을 넘겼다. 지난 2월 총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한 후 매일 평균 1000명 이상이 신규 가입하면서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연이은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부동산 과열이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부동산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전국적인 부동산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역의 매수심리 지수는 지난 5일 조사에서 102를 기록해 2월 22일(101) 이후 5개월여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가장 최근인 12일 조사에서는 104.9로 매수우위 방향성이 강화됐다. 매수심리 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100보다 높으면 매수세가, 100보다 낮으면 매도세가 각각 높은 것으로 본다.

상황이 이렇자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도 전에 없이 활발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스터디'는 지난해 4월 회원수 100만명을 기록한 후 10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커뮤니티가 제공하는 활동 내역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스터디'는 지난 4월 이후 매 2주마다 평균 3만여개의 게시글과 30만여개의 댓글이 달린다.

또 다른 커뮤니티 '아름다운내집갖기'(아름집)도 최근 전체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름집은 매 2주마다 평균 1만2000여개의 게시글과 12만여개의 댓글, 5000여명의 신규 가입이 발생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과 부동산 시장 전망, 구체적인 지역에 대한 분석·해석, 투자와 절세 노하우까지 부동산 인기를 실감케 하는 글들이 매일 수백건씩 올라온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 News1 황기선 기자

학계는 최근 부동산을 향한 국민의 관심이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고 지적한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데다,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부동산의 급격한 상승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서 교수는 "부동산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오히려 투자하지 못한 사람을 일컫는 '벼락 거지' 등 신조어까지 생기지 않았느냐"며 "상대적 박탈감이 시장의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다달이 정책을 쏟아내다 보니 정책이나 메시지에 대한 신뢰도 자체는 사라진 지 오래"라며 "시장을 제어하려고 하면서 오히려 국민의 관심이 더 쏠리게 조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열기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이 지난해부터 번갈아 가며 상승장을 견인하고 예정된 공급량까지 부족해 당분간 우상향하는 시장의 방향 전환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상반기 지방 부동산의 상승세가 최근 서울권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이는 다시 수도권의 상승세로 번지고 있다"며 "근본 원인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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