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크래프톤..' 7말8초 공모주 슈퍼위크 개막

전민 기자 2021. 7. 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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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IPO(기업공개) 대어'가 연이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시작된다.

증시 호황과 함께 IPO 시장 열기도 뜨거운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PO 대어 중 중복청약 막차를 탄 크래프톤이 공모청약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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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어 카카오뱅크·크래프톤..중형 롯데렌탈·HK이노엔·일진하이솔루스
시장 관심 뜨겁지만..고평가·대규모 공급 등 증시 소화불량 우려도
7월말~8월초 공모 예정기업. © 뉴스1 전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IPO(기업공개) 대어'가 연이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시작된다.

증시 호황과 함께 IPO 시장 열기도 뜨거운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 쏟아져 나올 주식 물량 부담 등으로 인한 증시 '소화불량'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슈퍼위크의 문을 연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원의 기관 매수 수요가 몰리는 대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2조6617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으로 22위(23일 종가 기준)에 해당한다. 금융주 중에선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은 3위다.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업체 크래트폰은 8월 2일과 3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오는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으로 확정될 경우 공모 규모는 4조3098억원으로 역대 2위 수준이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도 24조3512억원으로 단숨에 넷마블·엔씨소프트·넥슨을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오른다.

IPO 대어 중 중복청약 막차를 탄 크래프톤이 공모청약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공모청약 증거금 최대 기록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운 80조5366억원이다.

국내 렌터카 1위업체인 롯데렌탈은 8월 8일과 9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공모 규모는 8508억원에 달한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최대 2조1614억원이다.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은 오는 29일과 30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최대 596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조7054억원이다.

일진그룹 계열 수소차 연료탱크 제조사인 일진하이솔루스도 8월 12일과 13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 회사의 공모 규모는 최대 4063억원이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조3545억원이다.

지난해부터 IPO 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 우려감도 적지 않다.

앞서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상장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이후 공모가와 공모물량을 낮춰 정정 증권신고서를 냈다. 공모주 슈퍼위크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카카오페이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아 공모 일정이 4분기로 미뤄졌다.

'IPO 대어'의 잇따른 상장에 따른 공급 물량 확대도 증시엔 부담 요인이다. 카카오뱅크·크래프톤·롯데렌탈 3사의 예상 시가총액만 45조415억원이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23일 종가 기준 2289조)의 2%에 달한다. 개인의 증권계좌 예탁금이 68조에 달하는 등 증시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지만 증시 수급에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 수급에 있어서 최대 위협 요인은 대규모 IPO 물량"이라며 "IPO 호황은 곧 증시 호황을 의미하지만 대체로 시가총액 2~3% 이상의 주식 공급이 이뤄지면 후유증이 컸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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