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재정난' 포항 스틸러스, 결국 FC서울 탈꼴찌 제물됐네

이규원 2021. 7. 24. 2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정난을 이유로 팀 주축 선수를 연달아 전북 현대에 이적 시켜온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의 탈꼴찌 제물이 됐다.

 '전북 선수 보급소'란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붙은 포항이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힘을 못쓰고 있다.

포항은 기나긴 부진에 시달리던 FC서울에 13경기 만에 승리를 헌납했다.

서울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요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서울, 고요한 결승골로 포항 1-0 제압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서울, 4개월+3경기 만에 승리 기록
포항, 김승대·송민규 등 이적에 '전북 선수 보급소' 오명
득점 후 포옹하는 고요한과 가브리엘. FC서울이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요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재정난을 이유로 팀 주축 선수를 연달아 전북 현대에 이적 시켜온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의 탈꼴찌 제물이 됐다.

포항은 지난 20일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민규 선수를 전북 현대로 이적시켰다.

송 선수는 2018년 포항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통산(FA컵 포함) 78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주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신예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올해 들어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주가를 올렸다.

그동안 포항에서 데뷔해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시즌 종료 후 2018년 이적했고, 중국에서 2년간 뛴 것 외에 포항에서만 뛴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2019년 시즌 도중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 선수 보급소'란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붙은 포항이 프로축구 K리그1에서도 힘을 못쓰고 있다.

포항은 기나긴 부진에 시달리던 FC서울에 13경기 만에 승리를 헌납했다.

서울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요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앞서 정규리그 12경기에서 5무 7패에 그쳐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3월 21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2-1 승) 이후 4개월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서울은 단숨에 9위(승점 20·5승 5무 9패)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을 쌓지 못한 포항은 5위(승점 27)를 지켰다.

전반에는 서울과 포항 모두 답답한 흐름 속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고, 포항은 전반 28분 강상우가 찬 공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온 뒤 그랜트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재차 찬 게 유일한 슈팅이었다. 그러나 이 슛은 높이 뜨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 45분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할 뻔했다.

서울 가브리엘의 헤딩을 권완규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골키퍼 강현무와 손발이 맞지 않아 빈 골대로 향했는데, 뒤따라간 강현무가 가까스로 골라인 앞에서 공을 잡아 위기를 넘겼다.

양 팀 모두 간절히 기다리던 골은 후반 10분에야 서울에서 나왔다.

포항의 패스 실수로 중원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이 옆쪽에서 쇄도하는 고요한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고요한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서울에 합류한 가브리엘의 K리그 첫 공격포인트이자, 고요한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포항은 추가 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31분 신진호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찬 슛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히고, 뒤이어 공격 과정에서 강상우가 얻은 페널티 킥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취소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대의 공세를 잘 이겨낸 서울이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