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상반기 순이익 8조 원..'사회적 책임' 강조 목소리

박병한 2021. 7.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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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4대 금융그룹들이 8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3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765조 원으로 사상 최대여서 금융그룹들이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약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수치는 작년 전체 순이익 10조6천억 원의 75%에 달하며 은행들이 이처럼 큰 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상반기 K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4천7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6%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순익은 1조7천532억 원, 우리금융지주 순익은 1조4천억 원으로 각각 30.2%, 114.9% 증가했습니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신한금융지주는 2조3천억 원 정도 순이익이 예상됩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는 폭발적으로 늘면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76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해 가계와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고통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그룹들이 사회적 책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수익이 확대된 부분에 대해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청이 높아질 수 있고 기업의 가치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금융기관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금융그룹들은 중간 배당을 결의하고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업체들과 치열한 대결을 준비하는 등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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