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잊지 못할' 남녀 메이저 통틀어 최저타 [LPGA 에비앙 챔피언십]

하유선 기자 2021. 7. 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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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가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vendredi_joffres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가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vendredi_joffr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간판스타 이정은6(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최고의 라운드를 만들었다.

이정은6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0개 버디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정은6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61타'는 2013년 메이저 승격 이후 에비앙 챔피언십 18홀 스코어 타이기록이다. 동시에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26)가 당시 1라운드에서 세웠다. 

또한 이정은6가 만든 36홀 '127타'는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36홀 최저타 기록이다. 종전 이 대회 36홀 기록이었던 전인지(27)의 129타를 깨기도 했다.

이정은6는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오늘 너무 완벽한 경기를 치른 것 같은데,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 최저타수 기록을 세웠다는 게, 잊지 못할 하루일 것 같다"고 기뻐한 이정은6는 "이틀 남았으니 오늘 감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후반 7번(파5), 8번(파3)과 9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이정은6는 "세 홀 정도 남았을 때, 파5 홀이 두 개 남았으니 버디를 더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남은 세 홀 모두 버디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며 "8번홀에서 행운이 따라서 칩인도 들어갔고, 마지막 파5 홀에서 끝까지 버디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코스에 대한 질문에 이정은6는 "여기 에비앙에 올 때마다 경치는 너무 너무 좋다. 여행으로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즐긴다기 보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이정은6는 "코스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남은 이틀 동안 더 긴장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하다 보면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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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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