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판매자 중심 다양한 온디멘드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

현화영 2021. 7. 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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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SME(중소상공인) 중심의 다양한 온디멘드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SME 중심의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특수 물류 전문업체인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실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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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SME(중소상공인) 중심의 다양한 온디멘드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SME 중심의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특수 물류 전문업체인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실험에 나섰다. 

판매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물류에 대한 고민을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업계 플레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돕겠다는 계획이다.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지원 시작, 네이버 선물하기 서비스와 시너지 기대

네이버는 지난 20일 특수 물류 전문업체 발렉스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탭 신제품을 미리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배송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고객이 사전에 배송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발렉스가 금고와 CCTV 등이 설치된 보안차량으로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배송 전문 요원이 상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명품, 고급 주얼리, 전자제품 등의 서비스 카테고리까지 확대되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 선물하기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는 추후 프리미엄 배송 뿐 아니라 지정일 배송 등 NFA를 통해 계속해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논브랜드 풀필먼트, 동네시장 물류 등 다양한 물류 실험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 확인

네이버는 이미 논브랜드, 동네 시장 등을 통해서 다양한 물류 성장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브랜디, 신상마켓 등과 협업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 논브랜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판매자에게 논브랜드에 특화돼, 동대문 의류 사입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다. 

네이버에서 논브랜드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7만여명의 판매자 중 400여명이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으며, 해당 솔루션을 사용한 사업자들의 전년 대비 올해 4월 기준 거래액 증가율은 55%로 전체 동대문 패션 판매자들의 거래액 증가율 3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이용하는 제니에디션 대표는 “물류센터 직원이 포장, 발송, 고객문의까지 모두 해주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온 후부터는 신경쓰지 않아도된다”며 “인건비나 임대표부담이 줄어서 사업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100호 시장 입점을 돌파한 네이버의 ‘동네 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지역 사회, 스타트업, 네이버, 전통시장이 함께 연합해 동네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물류 실험을 선보인 사례다. 

네이버 동네 시장 장보기는 주문 후 2시간 이내 시장 먹거리를 배송할 수 있도록 ‘생각대로’, ‘부릉’ 등 다양한 배송 스타트업과 연합해 각 지역 전통시장에 맞춘 세분화된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덕분에 타 플랫폼과 달리 시장 내 모든 상품을 묶음 배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암사시장, 화곡시장 등에서는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위해 포장, 배송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송 전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컴퍼니쇼, 고박스와 함께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신선한 한우를 서울 전지역으로 당일 배송하고 있으며, 노량진 수산 시장 등 다른 특성화 시장에도 이와 같은 서울 전지역 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 중심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네이버는 판매자의 다양성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는 철학으로 물류 생태계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라며  “네이버의 방식은 기존 플레이어들과 연합하면서 기술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모델인만큼, 플랫폼 확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처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로도 나갈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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