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장관 "후쿠시마 식자재 먹지 말라고 지시한 적 없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7.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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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정부는 올림픽 선수단에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24일 교도통신에 밝혔다.

이에 장인화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급식센터 운영은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을 위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운영했던 프로그램"이라면서 "일본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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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정부는 올림픽 선수단에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먹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24일 교도통신에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황 장관은 이날 도쿄 고토(江東)구 소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도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장관은 기자가 한국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급식센터는 올림픽 때 매번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 컨디션과 입에 맞는 음식 때문이며, 원하는 선수만 도시락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식센터가 오해를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자재로 만든 식사가 선수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에 별도의 급식센터를 마련해 우리 선수단에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담당상은 “후쿠시마의 식재료는 관계 법령에 근거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고 했고,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은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장인화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급식센터 운영은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을 위해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운영했던 프로그램”이라면서 “일본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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