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우울해진 김소니아의 29번째 생일..중국, 일본에게 내리 2연패

김지용 2021. 7.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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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가 기분 좋게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축하할 수 없게 됐다.

24일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3x3 농구 예선에서 김소니아가 속한 루마니아가 중국과 일본에게 2연패를 당하며 여자부 최하위로 올림픽을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루마니아였기에 올림픽 첫날 맞붙는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내심 2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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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가 기분 좋게 자신의 29번째 생일을 축하할 수 없게 됐다.

24일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3x3 농구 예선에서 김소니아가 속한 루마니아가 중국과 일본에게 2연패를 당하며 여자부 최하위로 올림픽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발탁된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유럽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루마니아였기에 올림픽 첫날 맞붙는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내심 2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루마니아는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11점 차 이상의 대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루마니아는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에게 21-10으로 대패를 당했다. 루마니아에게 중국전 11점 차 대패는 충격이었다.

중국은 FIBA 3x3 월드컵 2019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2019년 3x3 월드컵 멤버 중 센터 장 지팅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모두 바뀐 만큼 중국의 화력이 예전 같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실제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춰 국제 경쟁력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뒤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그런데 그런 중국에게 11점 차 대패를 당한 루마니아였다.

절치부심한 루마니아는 올림픽 주최국 일본을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일본의 벽 역시 루마니아에게는 버거웠다.

잔인하게 이야기하자면 루마니아는 일본을 상대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올림픽 1차 예선에서 일본의 광풍을 이끌었던 165cm의 단신 가드 야마모토 마이가 김소니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소니아는 자신들을 완벽히 분석하고 나온 일본에게 꽁꽁 묶였다. 자신보다 12cm나 작은 야마모토 마이의 강력한 수비에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실책성 플레이로 일관하다 단 3득점에 그쳤다.

신장에선 절대적으로 앞선 루마니아였지만 일본의 아기자기하고, 견고한 게임 플랜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야마모토 마이의 2점슛으로 8-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루마니아를 압박했다. 루마니아는 경기 시작 4분여 동안 단 1득점에 그칠 만큼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던 루마니아는 13-4로 뒤지던 경기 종료 4분10초 전 7번째 팀파울까지 걸리며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루마니아는 자신들을 100% 분석하고 나온 일본을 상대로 제대로 된 플레이 한 번 해보지 못한 끝에 20-8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게 됐다.

김소니아를 꽁꽁 묶는데 성공한 일본의 야마모토 마이는 “정말 행복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의 첫 경기에선 너무 긴장해서 루마니아를 상대로는 긴장을 풀고 즐겁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올림픽에서 경기를 하게 돼 굉장한 영광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림픽 첫 경기가 열린 7월24일이 29번째 생일이었던 김소니아는 내심 자신의 생일에 올림픽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2연패를 당한 김소니아로선 우울한 도쿄에서의 29번째 생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대회 첫날 2연패로 출발한 김소니아의 루마니아는 25일(일) 오전 10시40분 이탈리아, 오후 5시30분 미국을 상대로 올림픽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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