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보다 다른 타구 보라" 올림픽도 막지 못한 김호령의 시간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7. 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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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휴식기에서도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9)의 방망이가 식지않고 있다.

김호령은 지난 23일 자체 연습경기 3차전에서 좌완 김유신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안타를 때리다보면 홈런은 칠 수 있다. 김호령의 다른 타구를 보라. 확실히 타구의 질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김호령은 23일 연습경기에서도 내야 땅볼을 치더라도 강하고 빠른 타구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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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올림픽 휴식기에서도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9)의 방망이가 식지않고 있다. 

김호령은 지난 23일 자체 연습경기 3차전에서 좌완 김유신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14일 첫 연습경기에서 좌완 이준영을 상대로 같은 코스로 투런홈런을 날리더니 또 대포를 가동했다. 

김호령은 개막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더니 6월 말부터 갑자기 달라졌다. 6월29일 NC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고, 7월2일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후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9일 KT전에서 3안타 3타점을 쓸어담았다. 

방망이 뿐만 아니었다. 출루가 많아지면서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등 발야구로 힘을 보탰다. 상대 배터리가 김호령의 발에 신경을 쓰면서 타석의 타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1루 주자로 안타가 뒤를 이으면 3루행은 기본이다. 자연스럽게 팀 득점력은 높아진다. 

"KBO리그 최고 중견수"라는 윌리엄스 감독의 극찬을 받은 수비도 톡톡히 한 몫을 해주었다. 위기에서 상대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주었다. KIA 투수들은 "김호령이 뒤에 있으면 큰 힘이 된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투수들은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모면하며 그 이상의 힘을 낸다. 

7월은 개막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이 기대했던 장면을 100% 보여준 김호령의 시간이었다. 잘 치고 잘 달리고 잘 잡아준 덕택으로 팀은 6연승을 거두었다. 전반기를 1주일 빨리 마감한 것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그 아쉬움을 연습경기에서도 화끈한 타격으로 달래고 있다.  

김호령의 타격이 달라진 이유는 타격 부진으로 두 번째 퓨처스 팀에 내려갔을 때 이범호 총괄코치의 도움이 컸다. 타석에서 볼을 오래 보는 연습과 함께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배웠다. 특히 심적으로 잘 하려는 부담감을 털어내는 치유 시간도 가진 것도 도움이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홈런보다 다른 타구에 주목했다. "안타를 때리다보면 홈런은 칠 수 있다. 김호령의 다른 타구를 보라. 확실히 타구의 질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타이밍을 잘 잡으면서 정타 확률이 높아진다. 그만큼 타구의 스피드도 빨라지고, 안타 확률이 높아진다. 

김호령은 23일 연습경기에서도 내야 땅볼을 치더라도 강하고 빠른 타구들을 만들어냈다. 하위타선이 살아나면 전체적인 타선의 연결력도 강해지고 득점력도 높아진다. 빅이닝 횟수도 그만큼 많아진다. 7월부터 달라진 김호령의 팀의 기둥으로 기대받고 있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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