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강유정, 삭발한 채 메달 사냥 나선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 유도 48㎏급 '간판' 강유정(25·순천시청)이 머리를 삭발한 채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강유정은 오늘(24일) 도쿄 지오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경기에 앞서 삭발한 채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유도계 관계자는 "강유정은 어제 계체 통과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하다가 머리카락까지 모두 밀었다"며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픽 유도 종목은 경기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예비 계체를 합니다.

자율적으로 몸무게를 재며 공식 계체를 대비하는데, 강유정은 평상시 몸무게에서 5㎏ 정도를 감량했지만 계체 통과가 아슬아슬해지자 그 자리에서 머리카락을 밀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 선수의 길에 들어선 강유정은 한국 여자 유도 48㎏급 간판으로 성장했습니다.

2019 안탈리아그랑프리 동메달, 2019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은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보이며 올림픽 메달 기대를 높여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