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근육남, 이번에도 벗었다.. 英 가디언 주목한 개막식 11개 장면
영국 가디언이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의 주요 장면 11개를 꼽아 23일(현지 시각) 소개했다.
개막식은 일본 복서 츠바타 아리사가 홀로 트레드밀을 뛰는 것으로 시작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올림픽이 연기되자 선수들이 홀로 훈련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이 선수는 코로나 여파로 세계 최종 예선이 취소돼 출전권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코로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시간에도 주목했다. 암흑 속에서 무용수 한 명이 경기장 중앙에서 조명을 받으며 공연을 펼쳤다.
개막식에 사용된 곡은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이었다. 존 레넌과 함께 곡을 쓴 부인 오노 요코는 도쿄 출신이다. 오노 요코는 이날 트위터에 “‘이매진'은 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존과 내가 믿었던 것들을 담아낸 곡이다. 그는 서양, 나는 동양에서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함께다”라고 썼다.
선수 입장 행진 때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소닉 등 일본의 유명 비디오 게임 사운드트랙을 쓴 것도 언급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이탈리아 선수단복에도 주목했다. 이탈리아 국기를 ‘팩맨’ 모양으로 변형한 무늬가 상의에 그려져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 사이에서 ‘참신하다’는 반응과 ‘흉측하다’는 반응으로 갈린 논란의 선수단복이다.
가디언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상의 탈의 의상을 선보인 통가의 개막식 기수 피타 타우파토푸아에게 시선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가디언은 픽토그램을 형상화한 공연, 드론 퍼포먼스,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의 성화 점화 등을 중요 장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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