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수업도 취업준비도 난항..'이중고' 겪는 전문대생

정인용 2021. 7. 24. 0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학생들은 그동안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는데요.

특히 전문대학 학생들은 학사 과정이 짧은데, 코로나로 실기수업이나 현장 실습 등이 녹록지 않아 취업 준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형편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정인용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다음 달 졸업을 앞둔 전문대생 A씨는 의료정보를 다루는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불편했던 적이 많습니다.

취업에 꼭 필요한 실기수업을 때때로 온라인으로 듣다 보니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A씨 / 전문대생(8월 졸업예정)> "온라인으로 할 때는 (코딩) 프로그램을 하는 도중에 애로사항이 있으면 진도를 못 따라갈 때가 많아서 그때 힘들었어요."

학교 지원으로 실습 현장에는 참여할 수 있었지만

<A씨 / 전문대생(8월 졸업예정)> "교수님이 회사랑 연결을 잘 해주셔서 크게 힘들지 않게 실습을 할 수 있었거든요."

아예 실습을 못 나가거나 졸업 요건인 봉사 시간을 채우기 녹록지 않던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B씨 / 지난 2월 전문대 졸업> "코로나로 인해서 병원 쪽 현장실습 지원한 친구들은 거부당한 적도… 봉사를 나가서 채웠던 (시간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모이다 보니 거기서 거부하는 분들도 있고"

지난 1학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대학생활 가운데 대인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부족한 학내 교류도 이들에게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A씨 / 전문대생(8월 졸업예정)> "교류가 적어서 (취업 관련)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도 힘들었던 점도 있고…"

최근 교육부 조사에선, 전국 대학생 10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위해 가장 지원이 필요한 항목으로 '취업 준비'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거센 감염 확산세에 2학기 대면수업 확대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마땅한 대응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