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한 광고이야기] 모델 본캐에 착붙는 공감 스토리

조지민 2021. 7. 24.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고에서 소비자들의 공감을 유발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 모델들의 실제 캐릭터인 이른바 '본캐'와 인생 히스토리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 온에어 된 이 캠페인은 패션 플랫폼의 광고 모델은 2030대가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배우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했다.

하지만 그가 출연한 광고 중 지그재그 캠페인이 단연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고 모델 실제 캐릭터와 인생 히스토리 반영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소비자 공감 유발

[파이낸셜뉴스] 광고에서 소비자들의 공감을 유발하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때로는 배경 음악 한 소절이, 카피 한 줄이 마음에 닿아 울림을 만들고 가슴 한쪽에 여운을 남긴다. 최근 모델들의 실제 캐릭터인 이른바 '본캐'와 인생 히스토리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캠페인이다. 지난 4월에 온에어 된 이 캠페인은 패션 플랫폼의 광고 모델은 2030대가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배우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했다. 티저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100만뷰, 현재까지 약 163만뷰를 넘기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본편 영상도 469만뷰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전후로 맥주·금융·정보통신·패션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가 출연한 광고 중 지그재그 캠페인이 단연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는 광고 속에 그녀의 캐릭터가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광고 영상 속에서 "그러니까 니네들 맘대로 사세요."라고 말한다. 패션이든 인생이든 자신에게 무엇이 어울리는지 직접 시도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야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지그재그의 브랜드 메시지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윤여정의 삶과 유사하다. 더불어 그녀 특유의 탈권위적이고 재치 있는 '휴먼여정체'의 화법을 살려 패션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은 소비자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


지난 5월 공개된 기아 'The new K3' 광고 '미생에서 완생으로' 진기주편, 허성태편도 화제다. K3는 아반떼와 함께 우리나라 준중형 세단의 대표 모델이다. 마케팅 타깃은 MZ세대다. 이번 광고는 안정적인 대기업을 퇴사하고 배우의 꿈을 이룬 진기주, 허성태의 실제 인생 스토리를 메인으로 한다. '미생에서 완생으로'라는 카피와 함께 "너 답게 가라"고 응원한다.

네이버 시리즈의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부부의 실제 캐릭터를 살린 광고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각자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은희, 장항준 부부는 이번 캠페인에서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를 선보이며 두 작품의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빙의물', '회귀물'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가 돋보이는 웹소설 작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많은 소비자들의 공감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모델의 스토리와 브랜드 간의 연관성이 잘 맞아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