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특급호텔 먹거리·굿즈로 '럭셔리 홈캉스' 하세요"

'집콕+프리미엄' 트렌드 확산되며 각광..비대면 채널도 확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호텔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줄어든 '호캉스'(호텔+바캉스)를 만회하기 위해 '홈캉스'(집+바캉스) 고객을 겨냥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주요 호텔들은 여름철 보양식 투고(TO-GO) 박스와 밀키트를 내세운 먹거리뿐 아니라 호텔 침구류, 디퓨저, 와인, 캐릭터상품까지 시그니처 굿즈 판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판매채널 역시 호텔내 전문관이나 외부 로드숍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주요 이커머스와 카카오 선물하기, 배달앱 등을 총동원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보양식 투고'© 뉴스1

◇"집콕 보양식도 럭셔리하게"…'보양식 투고' 메뉴 눈길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텔가에선 '보양식 투고' 경쟁이 뜨겁다. 집에서 즐기되 "제대로 즐기자"는 '집콕+프리미엄' 트렌드가 확산되며 호텔 보양식 투고 상품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지난 21일 중복 하루 30인분만 한정 판매한 삼계탕 투고 박스가 빠르게 완판됐다"며 "고객들의 재출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이른 시일내 삼계탕 투고 박스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황기, 칡뿌리, 당귀, 오가피, 엄나무 등 최고급 한방재료를 5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국물과 금산 인삼, 완도산 전복, 능이버섯, 동충하초, 밤, 대추, 찹쌀 등 기력 회복을 돕는 재료를 정성껏 끓여 원하는 곳에서 안전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는 삼계탕을 웰빙식으로 재현한 'JW 보양식 투 고' 서비스를 내놓았다. 드라이브-스루로 수령하거나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닭에 흑찰미, 전복, 인삼, 대추, 밤 등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가득 담은 '흑찰미 전복 삼계탕'을 비롯해 마늘무침과 삼채샐러드 등으로 구성한 보양식 세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특허받은 독자적 조리법을 이용해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이색 보양식 '인터컨티넨탈 프리미엄 치킨'을 투고 상품으로 판매한다. 초정리 천연 탄산수 염지 기법으로 만들어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풍미 깊은 로스트 치킨과 중식 스타일의 샤오기 치킨 두 가지로 만날 수 있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프리미엄 커피 원두© 뉴스1

◇구독 서비스부터 전문관·로드숍까지…"시그니처 굿즈 마케팅"

홈캉스 고객을 위한 굿즈 마케팅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달부터 주요 PB상품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디퓨저, 와인, 케이크 등이다.

커피의 경우 마스터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과한 원두만을 블렌딩해 아로마가 살아있는 시그니엘 79와 시그니엘 123 블렌드 커피를 묶어 월 1회씩 구독자가 원하는 곳으로 정기 배송한다.

롯데호텔의 최고급 브랜드 시그니엘의 시그니처 향인 '어 워크 인 더 클라우드'(A Walk in the Cloud)를 담은 디퓨저도 받아볼 수 있다. 독특하면서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우디 계열의 향이 공간을 고급스럽게 채운다. 디퓨저 교체 주기를 고려해 1년 동안 격월로 1병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서울은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력의 이용문 소믈리에가 가지각색의 와인 중에서 엄선한 와인 셀렉션을 즐길 수 있는 와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케이크 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 뉴스1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워커힐 굿즈 전문 스토어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을 그랜드 서울 워커힐 1층에 열었다. 워커힐의 프리미엄 침구류를 비롯 욕실 용품, 에코백, 디퓨저 등의 고품격 브랜드 굿즈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구스다운 이불과 베개는 통기성이 좋은 최고급 폴란드산 구스다운으로 제작돼 침대 속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준다. 스토어내에는 고객들이 직접 베딩 아이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침실 공간도 마련돼 있다.

워커힐의 배스 로브나 타월도 마련돼 있다. 순면 재질로 수분 흡수력이 높은 워커힐 배스 로브는 포근한 감촉과 부드러움 제공해 로브를 걸치는 것만으로도 마치 특급 호텔 객실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은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워커힐의 브랜드 가치를 잘 담아낸 제품으로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워커힐만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향기로 담아낸 '워커힐 시그니처 디퓨저'도 판매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격물공부' 센터필드점© 뉴스1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대표 식음업장 맛을 그대로 살린 요리, 밑반찬 등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조선호텔의 침구류·타월·리빙 기프트 등 굿즈와 고급한우세트 등도 계열사 통합 이커머스인 SSG닷컴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플라워&라이프 스타일숍 '격물공부'(格物工夫) 센터필드점도 오픈했다. 격물공부의 두번째 매장이자 첫 외부 로드숍으로 투숙객뿐 아니라 인근 강남 주민·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센터필드점에서는 주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소규모 플라워 클래스뿐 아니라 가족 행사, 프라이빗 모임에 어울리는 공간 맞춤형 클라워 큐레이션 및 스타일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벤트의 콘셉트, 공간의 특성에 맞게 조선호텔앤리조트 전문 플로리스트가 맞춤형 플라워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담을 통해 스타일·비용 등을 제안 받을 수 있다. 센터필드 입주사 직원들에게는 꽃·화병·화기 등 주요 제품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플라자 호텔 'P컬렉션'© 뉴스1

플라자 호텔은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P컬렉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시그니처 향인 유칼립투스향을 베이스로 한 디퓨저를 시작으로 유칼립투스와 플로럴 향을 조합하여 만든 배스밤, 룸 & 패브릭 스프레이, 최고급 순면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 유아 샤워 가운, 플라자 테디베어 등이다.

플라자 테디베어는 호텔에서 특별 제작한 시그니처 테디베어에 호텔 셰프와 도어 유니폼과 호텔 목욕 가운 등이 입혀진 한정 아이템으로 테디베어 수집가는 물론 투숙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향기를 그대로 담은 자체 개발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를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그룹이 글로벌 향기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에어아로마'(Air Aroma)와 6개월간의 협업을 거쳐 개발한 향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의 향은 총 5가지다.

글래드호텔은 호텔을 대표하는 '럭키지'와 '백이지' 캐릭터를 활용한 홈캉스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 모양을 한 파우치와 쿠션·스티커 등으로 구성했다. 이 중 쿠션 제품은 인테리어용 뿐만 아니라 가방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수납공간도 추가했다.

글래드 호텔 '럭커지' '백이지' 쿠션© 뉴스1

sg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