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배구 여제들도 출격 준비끝
33세 김연경, 브라질과 맞대결
한국 여자 핸드볼과 배구의 간판스타 류은희(31·헝가리 교리)와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25일 나란히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 나선다.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4시 15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노르웨이와 A조 경기를 치른다. 류은희에겐 2012 런던(4위), 2016 리우(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이다. 그는 “앞서 두 차례 올림픽은 중간에 미끄러졌는데 그런 아픔과 슬픔은 느끼고 싶지 않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있고 싶다”고 했다.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폐막일인 다음 달 8일에 결승 및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동메달 이후 13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프랑스 리그에서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활약을 펼친 주장 류은희가 중추적 역할을 해내야 한다. 강재원 감독은 “메달 획득을 위해선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를 상대로 최소한 1승을 따내야 한다”고 했다. 류은희도 “세 번 연속 좌절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배구 대표팀은 오후 9시 45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조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출전이 될지 모를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팀 주장은 물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과 개회식 여자 기수까지 맡았다.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제게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들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브라질은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금메달을 따낸 강호다. 김연경은 “무조건 서브를 강하게 때려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나선 2012 런던에서 4위를 했고, 2016 리우에선 8강전에서 탈락했다. 1976 몬트리올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있는 힘을 다 쏟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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