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레고켐바이오, 이중항체 ADC 항암제 개발 협약

송은아 2021. 7.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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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암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높일 수 있는 이중항체 기반의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ADC) 항암제를 공동 개발한다.

기존 ADC 기술은 단일항체를 활용했으나 두 회사는 ADC에 이중항체를 접목해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높인 차세대 ADC 표적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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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암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높일 수 있는 이중항체 기반의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ADC) 항암제를 공동 개발한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단일항체 ADC로 한계가 있던 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는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를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협약했다고 23일 밝혔다. 북경한미에서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동시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다.

협약에 따라 북경한미가 보유한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한미약품은 이 후보물질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ADC는 항체(antibody)와 약물(drug)이 링커(linker)로 연결되는 의약품이다. 기존 ADC 기술은 단일항체를 활용했으나 두 회사는 ADC에 이중항체를 접목해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높인 차세대 ADC 표적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중항체를 이용한 ADC는 동일 암세포에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암 특이적 항원을 인식할 수 있다. 암세포를 더 쉽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일항체 ADC로 치료가 쉽지 않았던 암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한미약품그룹과 레고켐바이오는 협약 체결 직후 이중항체를 이용한 ADC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연구에 돌입해 내년에는 전임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개발 과정 중 단독으로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이사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춘 한미약품과 힘을 합쳐 다국적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이중항체 ADC 분야에서 빨리 선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은 공동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 상업화를 위한 시장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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