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논란..대안은?
[EBS 저녁뉴스]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심야 시간 게임 이용을 금지한, 이른바 셧다운제에 대한 폐지 여론이 뜨겁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셧다운제의 효과와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게임 이용 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문제와 게임을 활용한 교육에 대해 연구해온 경기도교육연구원 정재엽 연구위원님 연결돼있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유나영 아나운서
최근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이용등급을 성인용으로 분류하면서 셧다운제 폐지 논란이 뜨거운데요.
우선 셧다운제의 효과와 한계,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재엽 연구위원 / 경기도교육연구원
청소년 보호라는 게임 셧다운제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을 하지만, 제도의 실효성과 문화컨텐츠로써 게임의 긍정적 측면을 간과하고있다라는 문제 제기가 있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청소년들의 자기 결정권과 행위 주체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강제적으로 게임 이용을 막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부정적인 것으로 전제하고 격리시키기 보다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그리고 게임 업계가 협업을 통해서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게임 설명문화를 위해 고민하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한 때 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게임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화가 중요하다는 말씀인데, 지난해 관련 연구도 진행하셨잖아요.
학생과 학부모님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 있을까요?
정재엽 연구위원 / 경기도교육연구원
게임 과몰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부모의 의사 소통 방식과 양육 태도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모와의 관계가 안 좋을수록 게임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수업의 장기화로 게임 과몰입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요.
게임 리터러시 교육의 핵심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연계와 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례로 학교와 지역 도서관, 평생학습관 등 가족 게임 주관을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주변 가족들과 게임 이용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게임 이용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도 받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가정에서의 교육도 중요하다는 말씀인데요.
이 밖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부분도 있을까요?
정재엽 연구위원 / 경기도교육연구원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마음은 불안감이 앞설텐데요.
컴퓨터, 인터넷이 우리 사회와 학교에 도입되었을때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이런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을 갖거나, 기술이 가져다줄 교육의 효과에 대해서 지나치게 낙관하기 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주는 학습 경험에 대해서 냉정하게 주목하고 교육 과정과 수업에 적절하게 통합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