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Inside The Park] ㈜에스에스티컴퍼니

카메라를 향해 던지다

2020년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홈런 한 번 안 쳐보고 삼진 한 번 안 잡아본 사람이 야구판에 끼어들어도 되나?”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불신하고 야구는 현장에서 나누는 선수들과의 교감과 감각이 중요하다고 믿는 등장인물이 내뱉은 대사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현대야구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게 바로 세이버메트릭스다. 이 등장인물은 결국 데이터 야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여기, 그야말로 ‘비선수 출신’이 대부분인 사람들이 야구를 가르치는 야구 아카데미가 있다. 공을 몇천 개씩 던지지 않아도, 등을 뜨겁게 적시는 땀방울 없이도 과학적인 분석만으로 구속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곳의 선수들은 카메라를 등지고 서지 않는다. 카메라 역시 선수가 던지는 공이 아닌 공을 던지는 선수를 비춘다. 관중의 빛나는 눈 대신, 반짝이는 렌즈가 그들의 동작을 1초도 놓치지 않고 예리하게 분석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김나현 Location SSTC

안녕하세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합니다. (6월 17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에스에스티컴퍼니 대표 조준행이라고 합니다.

에스에스티컴퍼니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에스에스티컴퍼니는 ‘Sports Science Technology Company’의 줄임말입니다. 스포츠 과학 기술을 이용해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더 잘할 수 있게끔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현재는 3D 모션 캡처 기술로 야구선수, 특히 투수의 구속을 올릴 수 있도록 관리와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나요?
저는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운동 역학 연구를 했고, 과학적인 기술을 통해 운동을 더 잘하게 만드는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제가 배운 것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야구에 관심이 있었나요?) 사실 야구라는 하나의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모든 스포츠를 접했습니다. 그런데 기술이 그 어떤 것보다도 야구라는 스포츠를 만났을 때 가장 빛을 발했죠. 비록 제가 야구 전문가라고 할 순 없지만, 지금은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야구 퍼포먼스 센터인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의 구속 향상 시스템을 어떻게 국내에 도입하게 됐나요?
하나의 아카데미가 이 기술을 도입했다기보다 모션 캡처는 계속 발전해 오던 기술입니다. 미국의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에서 먼저 차용한 거죠. 그리고 한국에서 야구라는 분야를 통해 창업한 곳은 우리가 처음이에요.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을 선수들에게 전문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2020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에서 훈련했다고 들었어요. 이에 관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LA 다저스의 커쇼 선수가 구속 저하 문제를 겪어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을 이용했습니다. 모션 캡처 기술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문제점을 분석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 결과 허리와 골반의 통증이 원인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통증을 완화해서 평균 구속보다 1~2mi/h 정도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과 다른 에스에스티컴퍼니만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은 아직 기존 시스템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선수를 맞추는 방식이죠. 하지만 우리는 직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어요. 그래서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시스템이 10가지 프로그램으로 고정이 됐다면, 우리는 선수마다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거죠.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지, 꼭 프로 선수가 아니더라도 수료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현재는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활 체육 야구를 하는 분들이나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야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께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의 수업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먼저 선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합니다. 선수마다 신체적 조건이 모두 다르니까 이를 고려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거죠. 이를 동작 분석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힘의 문제인지, 자세의 문제인지에 따라 적합한 솔루션과 운동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됩니다. 관리받는 기간은 자유롭게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구속 향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네요. 프로에서도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
스포츠카가 빠른 이유는 디자인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강력한 엔진이 있기 때문이죠. 투수의 구속이 올라가지 않는 이유 역시 선수 고유의 엔진이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는 그 엔진 속 어떤 부분이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 분석합니다. 힘이 부족한 선수라면 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세에 문제가 있는 선수라면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각자 다른 훈련 프로그램이 들어가요.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구속이 올라가는 거죠.

전성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성기를 지속하는 게 이 기술의 목표라고 들었습니다. 전성기 유지는 어떻게 가능한가요?
전성기라는 건 선수마다 편차가 큽니다. 따라서 유지 기간이나 전성기의 시기를 정확하게 추측할 수는 없어요. 지속적인 기록을 통해 전성기 때의 자세를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선수들이 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후에 선수가 슬럼프를 겪거나,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 기록들을 통해 차이점을 찾아내고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떤 신체적 조건이나 특징이 구속 향상에 큰 도움이 될까요?
확실히 다리를 잘 사용하는 선수가 효과도 가장 빨리 봅니다. 다리를 통해 공을 던지는 선수들은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아요.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적고, 관리도 훨씬 수월합니다. (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선수도 훈련을 통해서 교정할 수 있나요?) 아직 정답이라고 말할 만한 해결방안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고,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선수들이 효과를 직접 체감할 때 뿌듯할 것 같아요. 혹시 기억나는 선수가 있나요?
자신의 문제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끼던 고등학교 1학년 선수가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을 통해 분석해보니 뒷다리의 근력과 지속력이 약하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는 투구폼을 바꾸는 것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하여 폼을 바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리의 근력과 기능을 향상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두 달 만에 11.4km/h의 구속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선수가 굉장히 만족했고 지금도 지속해서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야구 이외의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활용이 가능한가요?
에스에스티컴퍼니가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장점이 바로 기술력입니다. 기술만 있다면 어떤 스포츠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고 타 종목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입니다.

일에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결국에는 좋은 선수를 만드는 것이 자사의 목표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제가 야구선수 출신이 아니다 보니 초반에는 선수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해줌으로써 선수들도 마음을 열고 보다 편안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지금도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스에스티컴퍼니 구성원들의 경력이 상당한데요. 어떤 인연으로 모이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에스에스티컴퍼니는 크게 세 분야로 나뉩니다. 투구 메커니즘 파트, 파워 트레이닝 파트, 리커버리 파트가 있는데 각각의 전문가분들이 맡아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투구 메커니즘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민 코치는 저와 대학교 동문입니다. 제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만났던 스승과 제자 사이이기도 하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다가 은퇴 후 인연이 닿아 함께하게 됐습니다. 파워 트레이닝을 맡은 이민웅 코치는 역도 국가대표 선수 경력이 있습니다. 역도라는 분야가 야구와 크게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직접 모시게 됐습니다.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커버리 파트의 백승훈 코치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 따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에게 모두 필요한 훈련인 만큼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온라인으로는 3D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떤 식으로 진행될 예정인가요?
선수들이 현장에 직접 오지 않고도 영상을 통해 분석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쌓는 중입니다. 머지않아 온라인 서비스도 진행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쌓아야 하는 만큼 선수들에게 긴 시간이 필요하겠는데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오랫동안 성취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죠.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누군가의 운동 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그러자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열정도 생겼고요. 이를 통해 ‘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이든 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열정을 강조하고 또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에스에스티컴퍼니를 좀 더 소개해본다면요?
운동하다 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를 업으로 하는 분들은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중에서도 야구를 하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느끼시면 에스에스티컴퍼니를 방문해주세요. 답답한 고민이 풀릴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에스에스티컴퍼니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모든 운동선수가 스포츠 과학으로 운동에 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자사의 목표입니다. 계속해서 연구하고 개발하며 쌓은 데이터로 최상의 과학 기술을 만들어놓을 거고요. 그래서 선수들이 에스에스티컴퍼니를 통해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퍼포먼스 코치 이민웅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해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역도 선수 출신으로 에스에스티컴퍼니에서 파워 트레이닝을 전담하고 있는 퍼포먼스 코치 이민웅이라고 합니다.

퍼포먼스 코치로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역도를 했던 경험을 살려서 공을 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파워를 대표하는 운동 종목 중 하나가 역도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힘을 끌어 올려야 하죠. 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을 던지는 짧은 순간에 강한 힘을 내야 합니다. 이러한 역도의 기술을 야구에 접목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도 국가대표 출신에 코치 경력까지 있는데, 어떻게 이 분야로 오게 됐나요?
저는 역도에서 골프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트레이닝을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또 상무에서 운동했던 시절에도 야구선수들과 친해지면서 야구라는 종목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우연한 기회에 야구과학연구소가 생긴다는 걸 알게 돼 일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신경을 쓴다거나 더 눈길이 가는 분야가 있나요?
사실 저는 야구의 메커니즘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다만 선수들이 정확한 자세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신체와 근육의 세밀한 부분을 체크하고 있어요. 다리를 올바르게 쓰고 있는지, 필요한 부분에 힘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웨이트 트레이닝과 다른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운동을 천천히 해서 근육에 자극을 주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야구선수들은 보이는 근육보다 내재한 힘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선수도 겉으로 근력이 두드러지는 선수는 아니지만, 공을 던질 때 굉장히 강한 힘을 내잖아요? 보이는 근육을 운동하는 것이 아닌, 속 근육을 단련해 공을 던질 때 강한 파워를 내도록 하는 것이 제 트레이닝의 목표입니다.

#투수 코치 박성민

안녕하세요! 인사 한마디 부탁해요.
에스에스티컴퍼니의 투수 코치 박성민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운동 역학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선수들이 올바른 타이밍에 공을 던지고, 올바른 방식으로 힘을 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프로 구단에도 세이버메트릭스가 도입됐고 과학적인 기술을 통해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잖아요.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면요?
프로 구단에서는 트랙맨(레이더 분석)과 랩소도(투구 분석)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투수가 던지는 구질이나 타자가 치는 공을 주로 분석합니다. 반면에 에스에스티컴퍼니는 투수가 던지는 순간의 동작과 투구폼 촬영을 통한 문제점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죠.

기술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본인만의 지도 철학이 있나요?
항상 선수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제가 학부모나 담임 선생님은 아니지만, 길목에 서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요?
후회 없이 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훗날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여기서 운동한 경험이 사회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습니다.

#재활 코치 백승훈

안녕하세요. 인사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에스에스티컴퍼니에서 재활 코치를 맡은 백승훈이라고 합니다.

재활 코치로서 무슨 일을 하나요?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몸의 자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코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부상관리도 포함되나요?) 네. 꾸준히 스트레칭을 시키고 마사지도 해줍니다. 또 기술을 활용해서 통증도 관리해주고 있습니다.

야구선수가 특히 주의해야 할 부상이 있다면요?
우리는 투수를 관리하기 때문에 주로 팔꿈치나 어깨 쪽 부상을 겪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공을 던질 때는 팔에서 버티는 힘이 필요한데, 주로 그 힘이 부족해 무리가 오는 경우죠. (부상을 관리하는 코치만의 비결이 있나요?) 왜 다치게 됐는지, 어떻게 다치게 됐는지 원인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에 맞춰서 보강 운동을 시켜주고 있어요.

재활이라는 건 의료 기술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클 텐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나요?
부상을 한 번 경험한 선수는 ‘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하기도 하고, 또 다치게 될까 봐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자세로 동기부여를 계속해주려고 합니다. ‘여기서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반드시 나을 수 있다’, ‘안 아프고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다’ 하고 응원을 불어넣어 줍니다. (선수들이 지루함을 느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려고 해요. 정말 지루하고 힘든 운동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왜 필요한지 충분한 설명을 계속 덧붙입니다.

재활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한다면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따라와 주면 좋겠어요. 이겨낸다면 분명 더 좋은 모습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23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3호(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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