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첫 출격..김학범호, '최약체' 뉴질랜드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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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약체로 꼽혔던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올림픽팀은 초반부터 의욕이 넘쳤습니다.
계속 기회를 날린 올림픽팀은 25분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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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약체로 꼽혔던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맘껏 놀아보겠다던 김학범호는 헛심만 쓰다가 가시밭길을 걷게 됐습니다.
가시마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팀은 초반부터 의욕이 넘쳤습니다.
점유율의 우위를 앞세워 뉴질랜드를 몰아붙였지만 마무리가 안 됐습니다.
좋은 기회에서 권창훈이 헛발질을 해 아쉬움을 남겼고, 황의조가 날린 회심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습니다.
43분에는 권창훈의 왼발 발리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이동준과 이동경, 송민규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22분에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수비수에 막힌 이 장면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계속 기회를 날린 올림픽팀은 25분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조 벨의 슈팅이 정태욱을 맞고 골문 앞으로 흐르며 크리스 우드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했습니다.
올림픽팀은 이후 맹반격에 나섰지만 체력까지 떨어지며 결실을 맺지 못한 채 1대 0으로 져 남은 조별리그 2경기가 가시밭길이 됐습니다.
[권창훈/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빨리 회복해서 (조별리그) 남은 2경기 이제 모든 걸 걸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아쉬움을 털고, 오는 25일 다시 이곳 가시마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한편 루마니아는 상대 온두라스의 자책골로 1대 0으로 이겨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57년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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