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위기 신흥왕조..삼성 전철 밟을까[SC포커스]

정현석 2021. 7. 2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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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 이후 2주, 많은 것이 달라졌다.

'시선'이 사뭇 달라졌다.

밖에서 구단을 보는 시선도, 구단이 밖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 사이 최형우 박석민 차우찬 등 핵심 선수들은 FA로 줄줄이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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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3일 1군에 등록된 안지만과 윤성환(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2015년 원정도박 파문과 관련,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그 사건' 이후 2주, 많은 것이 달라졌다.

'시선'이 사뭇 달라졌다. 밖에서 구단을 보는 시선도, 구단이 밖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NC 다이노스가 22일 투수 강윤구를 롯데 자이언츠에 트레이드 했다.

대가는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 드문 형태의 지명권 거래다.

NC는 '미래 자원 확보가 필요한 NC와 좌완 투수 보강이 필요한 롯데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NC 임선남 단장대행은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춰 결정했다"고 했다.

덧붙인 부연이 의미심장하다.

임 단장대행은 "구단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선수단 뎁스를 강화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빌딩을 암시하는 듯한 언급.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4대2로 패배한 NC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7.07/

'디펜딩 챔피언'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당연히 '윈나우' 기조 속에 2연패를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다.

FA 오재일 최주환과 외국인 선발 듀오의 유출로 전력이 약화된 두산 베어스 왕조 대신 신흥 NC 왕조시대의 도래를 꿈꿨다. 시즌 초 이동욱 감독의 계약을 연장하며 힘을 실어준 배경이다.

크고 작은 부상 이탈 속에 전반기를 5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NC 반등을 의심하는 야구인은 드물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원정숙소 음주 파문 속에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끝이다. 구단 자체 징계 결과에 따라 정지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NC는 순식간에 최강급 테이블세터를 잃었다. 핫코너를 지키던 베테랑 거포 3루수도 잃었다. 막강 중심 타선의 물꼬를 터주던 찬스메이커 둘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타선의 균형이 무너졌다.

진짜 중요한 사실은 단순한 전력 약화가 아니다.

설령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상위 성적을 내더라도 문제는 간단치 않다.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중단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팀이란 꼬리표를 떼기 힘들다. 이번에 연기된 6경기에 대한 논란이 두고두고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강윤구.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시즌 후 당분간 거물급 FA 영입 등 외부 전력 수혈도 여의치 않다.

2019 시즌에 앞서 최고 몸값 포수 양의지를 파격 선물하는 승부수로 지난 시즌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던 김택진 구단주의 통 큰 지원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졌다.

지난 2015년, 삼성은 전무후무한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원정도박 파문이란 대형 악재 속에 윤성환 임창용 안지만 등 핵심 투수들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두산에 완패하고 말았다.

2016년 부터 2020년까지 무려 5년을 이어온 긴 암흑기의 출발이었다. 모기업의 지원은 뚝 끊겼다. 그 사이 최형우 박석민 차우찬 등 핵심 선수들은 FA로 줄줄이 팀을 떠났다. 팀은 사실상 리빌딩 모드로 전환됐다.

첫 통합우승이란 달콤함이 사라지기도 전에 일부 선수들의 대형사고 속에 나락으로 떨어진 NC.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수습해 팀의 방향성을 설정해갈 지는 아직 미지수. 하지만 적어도 정상궤도로 돌아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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