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프로골프 대회 첫날 최하위권..또 높은 벽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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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의 야구스타 박찬호가 또 한 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의 높은 벽을 절감했습니다.
박찬호는 충남 태안군 솔라고 CC(파72)에서 열린 야마하·오너스K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 2개와 보기 9개를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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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의 야구스타 박찬호가 또 한 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의 높은 벽을 절감했습니다.
박찬호는 충남 태안군 솔라고 CC(파72)에서 열린 야마하·오너스K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 2개와 보기 9개를 쏟아냈습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부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르는 이 대회에서 박찬호는 15점을 잃어 출전자 156명 가운데 꼴찌를 예약했습니다.
최호성, 황인춘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박찬호는 300야드가 훌쩍 넘는 장타를 펑펑 날렸지만, 페널티 구역으로 5번이나 볼을 날리는 등 정확도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4월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 출전했다가 이틀 동안 29오버파를 쳐 꼴찌로 컷 탈락했던 박찬호는 이번이 두 번째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입니다.
박찬호는 "야구로 치면 초구 볼이 많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버디를 한 개도 못했는데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이후 공략을 제대로 못 했다. 야구로 치면 최악"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드라이버 샷은 5개 정도가 빗나갔지만 3퍼트는 한 개도 없었다"는 박찬호는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기대도 컸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 시작 전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경기위원이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박찬호 선수'라고 소개를 해줘 기분이 좋았고 자신감도 생겼다는 박찬호는 "스포츠 정신 중 하나가 '부끄러움을 감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야 본인이 가진 실력과 잠재력이 나온다. 그래서 출전했다. 골프는 나에게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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