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盧 탄핵 항의하던 송영길..무심히 바라보는 이낙연"

정진형 입력 2021. 7. 22.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낙연 전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이낙연 의원이 무심히 바라보는 사진도 그럼 거짓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2004년 탄핵 반대를 하면서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스크럼을 짰던 장면이다. 표결에 반대투표하면서 탄핵가결을 위해 방탄 스크럼을 짠 것은 무엇일까"라며 "또 이낙연 후보가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와 새벽에 전격적으로 본회의장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오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4년 盧 국회 탄핵 사진 올리며 "가짜사진인가"
"탄핵 찬성 한나라당 의원들과 스크럼 짠 모습도"
"비슷한 상황 추미애 삼보일배했는데 이낙연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본회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1.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낙연 전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이낙연 의원이 무심히 바라보는 사진도 그럼 거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04년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한 사진, '가짜 사진'이고, 거짓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4년 3월 당시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던 국회 본회의장 풍경을 찍은 세 장의 사진도 첨부했다.

김 의원은 "어제 처음으로 이낙연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 직접 밝혔다.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것을 생각하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우리는 이낙연 후보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다음 몇 가지 장면이 무엇인지 답변해 주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04년 탄핵 반대를 하면서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스크럼을 짰던 장면이다. 표결에 반대투표하면서 탄핵가결을 위해 방탄 스크럼을 짠 것은 무엇일까"라며 "또 이낙연 후보가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 당 지도부와 새벽에 전격적으로 본회의장에 진입했다는 보도는 오보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시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은 설훈 의원처럼 삭발을 하며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 거세게 반대한 의원들은 온몸을 내던져 표결을 막았다. 본회의장에서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계속해서 울부짖었다"며 "국민도 함께 울며 거리에서 촛불을 높이 들었다. 이것이 국민의 기억 속에 있는 그 당시 상황"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이낙연 후보님, 국민과 당원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 왜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했는지 말이다"며 "그 당시는 탄핵에 찬성한 것처럼 하고, 이제는 탄핵에 반대했다고 말하는 것이 결국 이낙연후보의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압박했다.

또 "탄핵 반대 표결에 참여했다고는 하더라도 탄핵에 무한 책임이 있기에 사과할 의무도 여전히 있다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글을 쓰면서 새벽 내내 잠도 못 이루고 많은 고민했다. 우리 당 교육연수원에서 발간한 당원 교육 교과서도 뒤적거렸다"며 "지금 어떤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비슷한 정치적 상황에 있었던 추미애 후보는 삼보일배를 했고, 왜 이낙연 후보는 삼보일배를 하지 않았을까 등등 대부분 답을 내리기 힘든 질문들이었다. 참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