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45분마다 센트럴파크 면적 삼킨다..80개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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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바람을 타고 거세게 타오릅니다.
지난 6일, 미국 오리건주 남부에서 발생한 부트레그 산불입니다.
[브라운/미 오리건주지사 : 현재까지 1900년 이래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4번째로 큰 산불입니다.]
문제는 미국 중서부 13개 주에 걸쳐 대형 산불 80개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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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바람을 타고 거세게 타오릅니다.
지난 6일, 미국 오리건주 남부에서 발생한 부트레그 산불입니다.
2주 동안 2천 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아직 30% 정도밖에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로스앤젤레스보다 넓은 면적을 태웠습니다.
[브라운/미 오리건주지사 : 현재까지 1900년 이래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4번째로 큰 산불입니다.]
이 산불로 2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200채 가까운 주택과 건물이 불탔습니다.
45분마다 뉴욕 센트럴파크만 한 면적을 집어삼키는 무서운 확산 속도에 주민들은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린치/화재지역 주민 : 10분 만에 짐 챙겨서 빠져나왔어요. 강아지 정도 데리고 나온 게 전부예요.]
[햇필드/화재지역 주민 : 우리 집이 아직 온전한지 보고 싶을 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직접 보고 싶어요. 너무 무서워요.]
문제는 미국 중서부 13개 주에 걸쳐 대형 산불 80개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7배, 4천㎢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브라운/미 오리건주지사 : 지난해 이후로 우리 주의 어느 곳도 화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서부 해안과 오리건주에 걸쳐 기후의 위기가 지상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중서부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는 대륙을 횡단해 동부 해안까지 실려가고 있습니다.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는 연기가 지상까지 내려오면서 공기 질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들이 곳곳에서 이어지다 11월은 돼야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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