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흥업소·백화점 확진자 잇따라..방역당국 긴장

주아랑 2021. 7. 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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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동구 어린이집과 관련한 연쇄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최근에 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등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구의 한 유흥업소.

지난 14일과 15일 이 곳에서 일했던 외국 국적의 부산지역 유흥업소 접객원 2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감염은 부산의 접객원들과 접촉한 울산 접객원들이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하면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울산에서 일했던 부산지역 접객원들은 최근 부산의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비교적 규제가 덜 한 울산으로 와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울산과 가까운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서 이번처럼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백화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시 보건당국과 백화점 측은 확진자가 나온 층 매장 일부를 일시 폐쇄하고, 백화점 직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 초기 해당 매장만 폐쇄된 데다 확진자와 대면했던 고객들에 대해선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응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백화점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잘 이루어졌고,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은 식품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다른 지역과 상황이 달라 직원을 통한 고객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김혜민/동구 화정동 : "밀집된 구역이라서 확진자가 더 늘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울산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6일부터 온양체육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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