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2, 도쿄 신규 감염 1800명..6개월만에 최대치

김윤나영 기자 2021. 7. 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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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20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시계 인근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일본 도쿄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00명 넘게 나왔다. 지난 1월 16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NHK 방송은 이날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32명을 기록하며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155.2%(683명) 증가했다. 일주일 전보다 확진자 수 증가율이 150%를 넘은 것도 지난 1월 13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나카가와 도시오(中川俊男) 일본의사회장은 “우려했던 일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면서 “올림픽과 무관하게 폭발적인 확진자가 나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도쿄도 관계자는 “시중에 널리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어디에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관계자도 추가로 감염되고 있다. NHK는 이날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머물 외국인 경기 관계자 1명 외에 대회 위탁업자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일본의 백신 부족 사태로 미접종자의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일본인 인구는 23%에 그친다.

앞으로 몇 주 이내 도쿄의 감염 인구가 더 악화되리라는 우려도 나왔다. 오마가리 노리오(大曲貴夫)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국제감염증센터장은 지금 같은 속도라면 도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주 안에 26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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