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까지 물 차올라"..중국서 지하철 승객 12명 사망

김지성 기자 2021. 7. 21.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부 지역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운행 중이던 지하철까지 물에 잠기면서 안에 갇혔던 승객 12명이 숨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 방수벽이 무너지면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이 침수돼 승객 500여 명이 갇혔습니다.

[지하철 승객 : 공기가 들어올 수 있게 유리창 윗부분을 깼어요. 안 그랬으면 질식했을 거예요. 물이 여기까지 차올랐어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중부 지역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운행 중이던 지하철까지 물에 잠기면서 안에 갇혔던 승객 12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달리는 지하철 안으로 물이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지하철은 결국 멈춰 섰고 쉴 새 없이 들어온 물은 급기야 승객들 어깨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승객들은 겁에 질린 채 산소 부족을 호소하거나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여러분 말하지 마세요, 말하지 마세요.) 제 말을 들을 수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

어제(20일) 오후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시에 시간당 20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사흘 동안 1년 치 강수량에 맞먹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 방수벽이 무너지면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이 침수돼 승객 500여 명이 갇혔습니다.

소방 당국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12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저우시는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지하철 승객 : 공기가 들어올 수 있게 유리창 윗부분을 깼어요. 안 그랬으면 질식했을 거예요. 물이 여기까지 차올랐어요.]

폭우에 정저우시 인근 댐에는 20m 길이의 틈이 생겼습니다.
 
댐이 붕괴 위험에 처하자 군 당국은 수압을 낮추기 위해 제방을 폭파했습니다.

허난성은 홍수 대응 태세를 가장 높은 단계로 격상하고 주민 20만여 명을 대피시켰는데 폭우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정현정, 영상출처 : CCTV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