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예약 튕김'..질병청 "몰리지 않을 때 접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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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백신 예약하다가 더운 데 스트레스만 더 쌓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20일) 역시 기다리는 화면은 열리지 않고, 또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신청 첫 단계로 되돌아가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어제저녁,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에 접속한 50~52세 상당수가 이런 튕김 현상을 겪었습니다.
대신 이용자들에게 앞선 예약 사이트 접속 기록을 지우면 더 튕기지 않는다는 임시 방책만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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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 백신 예약하다가 더운 데 스트레스만 더 쌓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20일) 역시 기다리는 화면은 열리지 않고, 또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신청 첫 단계로 되돌아가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IT 강국이라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며 참모들을 질책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보자 촬영 영상 : 현재 1만 8,645명, 제 뒤에는 25만 574명 대기자가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어 뭐야! 없어졌어. 왜 갑자기 아무것도 안 눌렀는데….]
어제저녁,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에 접속한 50~52세 상당수가 이런 튕김 현상을 겪었습니다.
몇 시간씩 기다려 자기 앞 대기자가 모두 사라진 순간 다시 예약 신청 첫 화면으로 초기화되는 황당한 일이 이어진 겁니다.
[김민석/50세 접종 대상자 : 새벽 3시 반에 (다시) 들어갔을 때 또 튕김 현상이 발생을 했어요. 이거는 사람이 몰려서 만들어진 현상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질병관리청은 이후에도 오류를 완벽히 수정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용자들에게 앞선 예약 사이트 접속 기록을 지우면 더 튕기지 않는다는 임시 방책만 안내했습니다.
접속 오류로 예약이 늦어져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지 못했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지만,
[서정호/52세 어머니 대리 예약 :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때 자리가 다 차서 일주일 뒤 23일에 그때 예약을 하셨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질병관리청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시간에 접속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토요일 저녁 6시까지는 50대 누구나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18~49세, 2천만 명 가까이 예약을 시작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까지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겠다고 했지만, 계획보다 늦어질 경우 더 큰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전민규, CG : 한정우, VJ : 오세관,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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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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