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차세대 신약 개발 박차..1000억 들여 벤처 인수

박지연 2021. 7. 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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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생명과학 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고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천랩 인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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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정보기업 '천랩' 인수
건기식과 신약기술 개발 시너지 기대
경기 수원시의 CJ제일제당 블로썸 파크 전경. 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처

CJ제일제당이 생명과학 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고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21일 공시를 통해 천랩의 지분 4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983억 원이다. 2009년 설립된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정밀 분류 기술 및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최근 건강사업을 독립조직(CIC)으로 구성한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세레스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데, 세레스 역시 미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로 여겨지고 있어 천랩 인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투자”라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그린바이오와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에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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