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57년째 '무분규'..노조, 임금교섭 회사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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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의 노동조합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쌍용C&E 노조가 회사 측에 임금교섭을 위임한 것은 2002년,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쌍용C&E는 노사 간 공식 협의 기구인 근경협의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회사의 경영 여건을 공유하고 노조 측의 고충도 수렴하는 등 노사 간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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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C&E의 노동조합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 이 회사는 1964년 노조 창립 이후 57년 연속 파업이나 쟁의가 없는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C&E는 홍사승 회장과 최동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올해 임금 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는 ‘2021년 임금협약 합의서’를 전날 주고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쌍용C&E 노조가 회사 측에 임금교섭을 위임한 것은 2002년, 2008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최동환 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고 경영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회사에 임금교섭을 위임했다”며 “초우량 지속가능 발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회사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계에선 58년째 무분규 전통을 이어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이어 두 번째 장기 무분규 기록이라는 평가다. 쌍용C&E 노조는 1998년 외환위기 땐 자진해서 임금 15%를 반납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10%를 내놨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회사 측도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했다. 쌍용C&E는 노사 간 공식 협의 기구인 근경협의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회사의 경영 여건을 공유하고 노조 측의 고충도 수렴하는 등 노사 간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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